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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급등에 항동으로 모인 신혼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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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항동공공주택지구 사업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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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 서남권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인 항동지구의 마지막 분양물량에 신혼부부들이 대거 몰렸다. 서울 집값이 49개월간 치솟은 상황에서 젊은 내집마련 수요층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공택지 특별공급에 관심을 쏟은 결과다. 다음달 진행될 나머지 일반분양에서도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19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지난주 13~14일간 진행된 항동 공공주택지구 2ㆍ4단지의 신혼부부 대상 특별공급 청약 접수 결과, 최고 49대 1의 경쟁률이 기록됐다.

행정구역상 구로구에 위치한 항동지구는 전체 면적만 66만2525㎡로 총 5200여가구가 계획된 서남권 최대 공공주택지구다. 부천 옥길지구를 비롯해 천왕지구, 범박지구 등 인접한 택지지구와 함께 수도권 신흥 주거라인으로 1.5km 이내에 지하철 1호선 역곡역과 온수역, 7호선 천왕역이 자리잡고 있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곳으로 꼽힌다.

이번 물량은 SH공사가 항동지구에 내놓는 마지막 물량이다. 민간물량은 올 초 우남건설의 우남퍼스트빌(337가구)을 마지막으로 분양이 끝났다. 이번 공공물량은 최근 개정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라 추첨으로 특별공급 세대수의 80%를 특별공급 예비입주자로 선정한다. 공공주택의 신혼부부 특별공급의 경우 종전 5년 이내 자녀를 출산한 경우에서 7년 이내 혼인기간 중인 경우로 입주자 자격요건이 완화됐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결과 지하철 1ㆍ7호선 온수역, 1호선 역곡역과 인접한 2단지에 수요가 대거 몰렸다. 총 81가구 모집에 1182명이 접수, 평균 경쟁률 14.6대 1을 기록했다. 특히 5가구만 모집한 전용면적 84㎡ 해당 지역에서만 246명이 몰렸다.

2단지보다 교통 편의성은 떨어지지만 다른 단지에 비해 용적률이 낮고 세대수까지 적어 거주여건이 쾌적한 4단지에도 적지 않은 수요가 몰렸다. 59㎡ 총 57가구 모집에 324명이 접수해 5.7대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구 내에서도 지대가 높은 편으로 북측 및 서측 조망권을 확보한 게 장점이 됐다.

시장에서는 저렴한 분양가가 높은 경쟁률을 끌어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세대별 평균 분양가격은 2단지가 ▲59㎡ 평균 3억5638만2000원 ▲74㎡ 3억8938만2000원 ▲84㎡ 4억1955만7000원, 4단지 59㎡가 3억4815만1000원이다. 서울 외곽으로까지 집값 급등 현상이 확산된 상황에서 3억원대로 내집마련이 가능해 젊은 수요자들이 대거 몰린 것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 예정된 일반분양의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SH공사 관계자는 "서울 내 조성되는 대규모 주택지구로 교통 편의성은 물론 생활 편의시설도 차례로 조성될 예정으로 잔여 분양에서도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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