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될 것이라 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변 시세 대비 할인해 분양하는 청약시장 내 경쟁은 여전히 치열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택 공급에 대한 정부의 입장 선회는 주택 공급 급감에 대한 우려를 낮추는 요인"이라며 "더욱이 건설업 주가 측면에서는 실적개선과 수주기대감(해외, 국내플랜트, 국내신규택지공급)이 유효하고 지난 6월 이후 부동산규제가 강화기조로 돌아선 후 이에 대한 실망감을 이미 반영한 적이 있다는 점에서 그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송 연구원은 "미분양 세대수로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수도권과는 달리 일부 지방지역의 경우 미분양 세대수가 급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위험요인은 고려할 필요가 있겠다"며 "이에 따라 지방 비중이 높은 중소형 건설사보다는 수도권 사업 비중이 큰 대형건설사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분양 수익을 공유하는 분양불 사업 비중도 크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공급대책 확대안의 내용에 따라 건설사 수혜 여부 결정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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