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재판거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근혜 청와대에서 법무비서관을 지낸 김종필 변호사(56)의 사무실을 14일 압수수색했다.
김 변호사는 2014년 1월부터 이듬해 1월 청와대 법무비서관으로 재직하면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법외노조 통보처분 소송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다.
앞서 검찰은 고용노동부 관계자 등으로부터 2014년 10월 고용노동부가 전교조 법외노조 소송 관련해 대법원 재판부에 접수한 재항고 이유서를 청와대로부터 전달 받아 제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 같은 재항고 이유서가 담긴 USB(이동식저장장치)는 김 변호사와 한창훈 당시 고용노동비서관을 거쳐 고용노동부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시 법원행정처가 상고법원 설립과 재외공관 법관 파견 등 현안에서 청와대의 도움을 받을 목적으로 재항고이유서를 직접 작성해 정부 측에 건넨 것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하이브 연봉 1위는 민희진…노예 계약 없다" 정면...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