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지난 9월 노동자 3분의 희생을 낳은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이산화탄소 누출사고의 사고 직후 미숙한 대응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CCTV 화면이 김병욱 의원에 의해 공개됐다”며 “삼성은 글로벌 기업이라는 명성이 부끄럽지도 않은가”라고 비판했다.
박경미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희생되는 노동자들은 대다수 3D업무를 담당하는 파견·하청업체 직원들”이라며 “삼성은 그때마다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지만 인명사고는 잊혀질만하면 반복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삼성은 애초, 사고 직후 자체 소방대를 투입해 쓰러진 노동자들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후 즉각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고 날을 세웠다.
박 원내대변인은 “삼성이 운영하고 있는 자체 소방대가 위기상황에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 장비와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지, 단순히 삼성직원에 불과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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