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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혈' 농협금융 자회사에 외부 CEO 수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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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지주, 삼성-한화 등 대형 생보사 전현직 CEO 물색
올 연말 자회사 CEO 대다수 임기 끝 외부영입 확대될 듯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박소연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기로 했다.

보험, 카드 등 금융업 전문성과 글로벌 경쟁력 있는 외부 인사 영입을 통해 긴장감 넘치는 조직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것이다. 농협금융지주 내부에선 NH농협생명이 첫 외부 수혈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는 외부 전문 기관을 통해 자회사 CEO를 영입하기로 하고, 외부전문가를 물색중이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등 대형 생명보험사 전ㆍ현직 CEO중에서 재무, 조직 장악력, 마케팅 등 다양한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험 업종에서 수십년간 잔뼈가 굵은 전문가 중에서 후보군을 3배수까지 압축한 뒤 심층 면접을 통해 최종 1인을 CEO로 선임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실제 농협생명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11억89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854억1100만원) 대비 59.83%나 줄어들었다.

농협생명 지급여력비율(RBC)은 2016년 12월 말 186.46%에서 2017년 217.92%로 높아졌지만 2018년 3월 말 213.93%로 다시 낮아졌다. 올해 1분기 국내 보험사들의 평균 RBC가 258.8%인 점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아울러 지배구조 상부에 위치한 농협중앙회와 지역 농ㆍ축협에 의존한 영업 구조로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빅3'와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는 점도 외부 전문가 출신 영입 원인으로 꼽힌다.

영업 구조를 바꾸기 위해서는 외부 출신이 적합하다는 것이다. 농협생명은 지역 농ㆍ축협 1130여곳과 보험상품 판매위탁 계약을 맺고 있다. 이를 통한 매출 의존도가 80%에 달한다.

농협금융지주의 자회사 CEO 외부 전문가 수혈은 생명보험을 시작으로 전 자회사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금융권에선 올 연말 농협금융지주 자회사 CEO 대다수가 임기가 끝나는 만큼 연말이 수혈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농협금융지주 역시 충분한 시간을 두고 외부전문가를 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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