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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보당국·IAEA "북미정상회담 이후에도 北 핵개발 여전히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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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6·12 북미정상회담 개최 등 일련의 정세변화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핵무기를 계속 개발하고 있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완전한 비핵화' 약속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여전히 핵활동을 중단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은 전·현직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미국 정부가 북한에 대한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북한은 북미정상회담 이후 핵활동을 은폐하는 활동을 강화했다는 것이다. 이들에 따르면 북한 노동자들이 핵시설에서 핵탄두를 이동하거나 핵탄두 보관시설의 입구를 가리는 구조물을 짓는 모습이 관찰됐다고 소개했다. 한 전직 관계자는 "북한은 종중 미국 감시망에 혼선을 주기 위해 핵탄두를 옮겨왔다"고 소개했다.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도 북한은 미국 감시망에 혼선을 주기 위한 노력을 계속 펼쳤다는 것이다.
영변 원자로를 촬용한 위성사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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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보당국은 올해 북한이 5~8개의 신형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북한의 연간 핵무기 생산능력을 6개로 평가했던 것과 사실상 같은 수준이다. 랜드 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올해 초 아래로 북한이 양도하거나 해체한 핵무기 없는 반면, 5~9개의 새로운 핵무기를 만들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동결되지 않았고, 비핵화도 진행되지 않은 채 핵무장화가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NBC방송은 말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내놓고 있지만, 내부 사정은 다르다고 전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실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협상에서부터 압박 전략 등 모든 측면을 면밀하게 직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북한이 압박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들은 미 행정부의 첫번째 움직임은 해상에서의 제재를 강화하는 것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NBC 방송은 미국과 한국, 영국, 프랑스,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이 수개월간 이미 해상에서 순찰 활동에 나섰으며, 이제는 더 적극적인 행동에 나섰다고 소개했다. 앞서 일본은 미국과 함께 북한의 불법적 해상활동을 감시하기 위해 해군을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NBC 방송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역시도 북한과의 대화에 대해 회의적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 취소 결정 등이 폼페이오 장관의 인식에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없지만, 관계자들은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과의 협상이 잘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굳어지는 등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아마노 유키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역시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추가로 개발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추가 핵개발이 심각한 우려를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북한의 핵활동은 명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에 해당한다"면서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북한 영변 5메가와트(㎿) 원자로의 증기와 냉각수 배출 등을 들어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에도 북한이 핵 프로그램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IAEA는 국가 간의 정치적 합의가 이뤄지면 북한의 핵프로그램을 사찰하기 위한 본격적인 역할을 위한 준비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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