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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바꾸는 삶…삼성 'AI 청사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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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삼성전자 가 이달부터 11월까지 잇따라 인공지능(AI) 관련 포럼을 개최하고, AI 분야의 청사진을 공개한다. 기업용 솔루션에 특화된 IBM의 '왓슨', 검색과 지능형 학습에 최적화된 구글의 '구글 AI'와 달리 삼성전자가 강점인 가전, 스마트폰, TV 서비스에 최적화된 AI가 삼성전자의 새 밑그림이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오는 오는 8일 부터 여는 삼성 AI 챌린지 2018를 시작으로 삼성 AI 컨퍼런스 2018, 뉴욕 AI 센터 개소, 삼성개발자대회 2018 등 AI 관련 행사들이 연말까지 진행한다. 학계, 산업계, 삼성전자 연구원, 외부 ICT 개발자들에게 삼성전자의 'AI 청사진'을 공개해 삼성전자-개발자-학계를 아우르는 거대한 'AI 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다. 각 행사에는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사장), 김현석 소비자가전(CE) 부문장(사장), 고동진 IT모바일(IM) 부문장(사장) 등 삼성전자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나와 AI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연말까지 대형 AI 관련 이벤트들을 연이어 개최하며 삼성전자가 AI 시장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쟁사 대비 삼성전자가 가진 강점이 연 5억대에 달하는 기기(스마트기기, TV, 생활가전 등)인 만큼 이를 기반으로 한 강력한 'AI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전사적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 AI 챌린지 2018'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AI를 활용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이를 구현하는 대회다. 일종의 '해커톤(소프트웨어 개발대회)'과 비슷한 행사다. 이 행사에 이어 오는 12~13일에는 삼성전자 서초 사옥과 양재 연구개발(R&D) 센터에서 '삼성 AI 컨퍼런스 2018'가 개최된다. 삼성전자는 총 400여명의 개발자를 초청했는데 하루만에 2000명 이상이 참석 의사를 밝히며 조기 마감됐다.

이 컨퍼런스에는 삼성전자와 다양한 방법으로 협업하고 있는 세계 AI 석학들이 대거 참석한다. '삼성종합기술원(이하 종기원)' 주최로 열리는 12일 컨퍼런스에는 김기남 DS 부문장이 오프닝 연설을 맡는다. 뒤를 이어 딥 러닝의 대가이자 '나선형 신경 네트워크'를 창안한 AI 구루 얀 르쿤이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얀 르쿤은 현재 페이스북 산하의 AI 연구기관을 맡고 있다.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 대학 교수도 국내서 처음으로 강연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요슈아 벤지오 교수와의 협업을 위해 몬트리올 대학에 별도 AI 연구소를 설립한 바 있다.
삼성전자 통합 연구소 '삼성리서치(이하 SR)'가 주최하는 13일 컨퍼런스에는 세계 최고의 로봇 전문가 신시아 브리질 MIT 미디어랩 교수가 강연한다. 로봇에 감정과 지능을 담은 '소셜로봇'을 만든 인물이다. 삼성전자가 최근 '제1호 최고연구과학자(CRS)'로 영입한 세바스챤 승 프린스턴 대학 교수도 강단에 선다. 승 교수는 뇌의 작동 원리를 밝혀내는 '뇌과학' 분야의 최고 전문가다. 승 교수는 현재 삼성전자의 AI 사업 전략 수립이라는 중책을 맡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미국 뉴욕에 AI 센터 개소식이 예정돼 있다. 뉴욕 AI 센터는 한국, 미국, 영국, 캐나다, 러시아에 이은 삼성전자의 6번째 AI 센터다. 기존 미국 실리콘밸리 AI 연구소가 서부 지역 주요대학 석학, 연구원, 주요 기업 AI 연구소와 협업하고 뉴욕 AI 센터는 동부 지역 주요 대학 석학, 연구원들과 협업체계를 갖추게 된다. 개소식에는 SR 소장을 겸임하고 있는 김현석 CE부문장이 참석한다.

11월 7~8일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개발자대회 2018'이 열린다. 고동진 IM부문장이 참석하는 이 행사에선 AI 플랫폼 '뉴 빅스비'를 글로벌 AI 플랫폼으로 확대하는 전략이 공개된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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