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모하메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19일(현지시간) "미국은 이란에 제재를 주는 중독에 걸린 것 같다"면서 "정신을 차리고 현 상황을 직시해야한다"고 말했다고 미국 CNN이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 5월 이란과의 핵 협정(JCPOA)에서 탈퇴 의사를 밝힌 뒤 지난 7일부터 금, 귀금속, 흑연, 알루미늄 등의 거래를 제한하며 이란 경제 제재를 재개했다. 오는 11월부터는 이란산 원유 거래도 차단한다.
자리프 장관은 "미국이 적어도 이란에 부과한 제재가 경제적 어려움은 줘도 정치적 결과는 내지 못한다는 것을 배웠을 거라 생각했지만 안타깝게도 내 생각이 틀렸다"면서 "미국의 제재가 어렵게 하는 건 건 약을 사고 싶어 하는 사람들, 음식을 사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자리프 장관은 핵 협정과 관련해 유럽 동맹으로부터 압박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 마음을 바꾸도록 설득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우리는 핵 협정을 다시 논의하는 걸 원치 않는다"면서 "미국이 핵 협정을 이행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핵 협정은 미국에 대한 우리의 신뢰를 시험할 수 있는 리트머스 실험이었다"면서 "그가 믿을만한 파트너인지 우리가 믿게 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에 달렸다"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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