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과의 갈등으로 리라화 급락 등 금융 불안을 겪고 있는 터키가 카타르와 통화 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현지시간) 카타르중앙은행(QCB)이 밝혔다.
계약은 지난 17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 있는 카타르중앙은행 본사에서 이뤄졌으며 계약 체결식에는 양측 중앙은행 총재들이 참석했다.
카타르중앙은행은 "이번 스와프 계약 채결로 유동성을 공급하고 금융 안정성을 지원함과 동시에 양국간의 무역 거래를 용이하게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터키와 미국간의 갈등이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금융 불안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는 지난 17일 터키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S&P는 급격한 리라 변동성을 이유로 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한단계 낮췄다. 무디스는 'Ba2'에서 'Ba3'로 강등했다.
이에 대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8일 여당 전당대회에 참석해 "일부 세력이 경제와 제재, 외환 환율, 이자율, 인플레이션 등으로 터키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터키는 우리를 전략적 파트너라고 칭하면서 동시에 우리를 (압박의) 전략적 타깃으로 삼는 세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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