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터키 리라화 급락 사태 영향으로 중국 위안화와 중화권 증시가 요동을 치자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불안감 잠재우기에 나섰다.
하지만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터키 위기가 위안화에 주는 충격은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터키 리라화 급락이 인도, 남아프리카 등 다른 신흥국처럼 중국 위안화에 큰 충격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보는 배경에는 중국 정부가 자본유출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고 환율을 안정시킬 수 있는 외환보유고도 충분한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중국은행국제유한공사(BOCI)의 카오위앤정 리서치부문 대표는 "중국 위안화는 터키 위기를 견딜 수 있는 더 나은 위치에 있는데, 가장 많이 다른점은 중국은 자본흐름과 실물경제에 대해 엄격한 통제를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중국의 오랜 무역흑자 기조와 자유무역구 개방으로 다양하고 풍부한 외환공급이 이뤄지고 있으며 외환보유고도 3조달러 수준으로 넉넉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다른 신흥국과 다르다. 리라화 급락 충격이 큰 인도의 경우 오랫동안 무역적자를 겪어왔고 외화 차입도 많다"며 "인도 통화가 터키 위기 같은 외부 시장 변동에 취약한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류아이화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 역시 최근 기자 브리핑에서 "최근 위안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실물 경제 영향이 아닌 심리적 영향이 크다"며 "중장기적으로 중국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은 워낙 튼튼하기 때문에 위안화 환율은 안정적이고 합리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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