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자유한국당이 "김경수 지사와 드루킹 어느 한 쪽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라며 드루킹 특검 연장을 재차 촉구했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10일 논평에서 "김지사의 댓글조작 인지 및 지시 여부는 이번 특검 수사의 중요사항이며 진실규명의 열쇠"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사에서 김 지사는 "당일 현장을 방문한 것은 사실이지만 킹크랩과 같은 댓글조작 프로그램을 본 기억은 없으며 드루킹에게 일본 센다이 총영사 자리를 역제안한 적도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드루킹 측에서는 "킹크랩 시연을 보고 김 지사가 감탄했고, 사용을 허락해 달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수석대변인은 "김 지사는 2차 소환에서도 조금의 자숙도 없이 살아있는 권력으로서 특검을 압박하는 황제출석을 했고, 집권여당은 공권력을 무시하면서 황제출석을 비호하는 행태를 계속하고 있다"며 "드루킹 댓글 조작의 진실 규명을 위해서는 김 지사뿐만 아니라 아직 조사 할 것이 많이 남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특검은 부실한 검경 수사와 증거은폐로 증거 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핵심관련자에 대한 심도 깊은 조사가 진실 규명에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며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인적수사를 15일 남은 짧은 수사 기간 동안 조급하게 하다보면 결국 부실수사라는 오명과 해결되지 못한 의혹만 남게 될 것이 뻔하다"고 우려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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