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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3차남북정상회담, 평양에서 하자고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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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청와대는 13일 열리는 남북고위급 회담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을 평양에서 개최하자는 뜻을 전달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전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이왕 하는 것 평양에서 하자고 할 것”이라며 “우리가 먼저 판문점에서 하자고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3차 남북 정상회담 조기 개최를 위해 거론되고 있는 판문점 정상회담 가능성을 일축한 것이다.

청와대가 3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지로 평양을 고수하는 것은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가을 평양을 방문하기로 하였다’는 합의 사항을 이행하겠다는 의미가 있다.

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 이 합의 사항을 이행함으로써 판문점 선언에 포함된 또 다른 합의 사항인 ‘올해 안 종전 선언’을 이행할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종전선언 시기와 관련해 남북과 미국의 입장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남북 정상이 합의한 ‘가을 평양 정상회담’이 시일 촉발 등을 이유로 변경될 경우 종전 선언을 연기할 수 있는 빌미를 줄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8월말 9월초 남북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측에서 준비하는 거니까”라고 말해 남북 협의 결과에 따라 가능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북한이 전날 오전 고위급 회담을 개최하자는 통지문을 보내자 통일부가 바로 화답한 것은 남북 양측 모두 정상회담을 조기에 개최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점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4번째 열리는 고위급 회담을 북한이 먼저 하자고 제의해 온 것은 처음이다.

정부는 이날 남북고위급 회담 대표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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