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디오픈 챔프' 몰리나리 "축구광에 스키마니아"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탈리아 첫 메이저 우승, '형제골퍼' 대명사, 세계랭킹 6위에 라이더컵 포인트 1위

프란체스코 몰리나리가 '최고(最古)의 메이저' 147번째 디오픈 최종일 18번홀에서 버디를 낚은 뒤 환호하고 있다. 앵거스(스코틀랜드)=Getty images/멀티비츠

프란체스코 몰리나리가 '최고(最古)의 메이저' 147번째 디오픈 최종일 18번홀에서 버디를 낚은 뒤 환호하고 있다. 앵거스(스코틀랜드)=Getty images/멀티비츠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디오픈 챔프' 프란체스코 몰리나리.
이탈리아 최초의 메이저 우승자다. 지난달 23일 스코틀랜드 앵거스 카누스티골프링크스에서 끝난 '최고(最古)의 메이저' 147번째 디오픈 최종일 타이거 우즈와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월드스타들을 제압해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지난달 2일 퀴큰론스내셔널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을 일궈냈고, 곧바로 메이저챔프에 등극했다는 게 놀랍다.

1982년생, 올해로 36세다. 172cm, 72kg으로 체격은 왜소한 편이다. 형제골퍼로 유명하다. 치과의사 아버지의 권유로 형 에두아르도가 8세, 프란체스코는 7세에 골프에 입문했다. 에두아르도는 유러피언(EPGA)투어에서 3승을 수확한 선수다. 프란체스코는 2006년 마스터스에서 에두아르도의 가방을 들었다. "첫 메이저에 나설 때는 캐디백을 메기로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프란체스코는 두차례 이탈리아 아마추어챔피언십을 제패하는 등 5승을 거둔 뒤 2004년 프로로 전향했다. 23세 때인 2006년 이탈리아오픈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2016년 이탈리아오픈을 다시 접수해 이 대회 첫 2승의 주인공이 됐다. EPGA투어에서 6승을 쌓아 코스탄티노 로카(5승)를 뛰어 넘어 이탈리아 선수 최다승을 기록했다. 2015년부터 PGA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디오픈 챔프'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왼쪽)와 형 에두아르도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형제 골퍼다.

'디오픈 챔프'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왼쪽)와 형 에두아르도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형제 골퍼다.

원본보기 아이콘


프란체스코는 '축구광'이다. 토리노 출신이지만 인터밀란 팬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웨스트햄을 좋아한다. 동계 스포츠에도 능하다. '스키마니아'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때는 성화 봉송에 참여했다. 대항전에 강한 스타일이다. 골프월드컵에 총 7회 출격했고, 2009년 형과 동반 출전해 이탈리아의 유일한 우승을 이끌었다. 2010년에는 유럽과 미국의 골프대항전 라이더컵에 출격해 우승에 힘을 보탰다.

라이더컵에서 우즈와 두차례나 격돌했다는 개 재미있다. 2010년 4홀 차로 졌지만 2012년에는 무승부를 만들어 '메디나의 기적'(Miracle at Medinah)'에 동참했다. 올해 디오픈 8개월 전 동료 골퍼에게 "2년 6개월 뒤 은퇴할 생각"이라며 "커피숍에서 스포츠 중계를 볼 계획"이라고 했지만 지금이 전성기다. EPGA투어에서는 지난 5월 '롤렉스시리즈' BMW PGA챔피언십에서 일찌감치 우승컵을 챙겼다.

퍼팅 코치 필 케니언(잉글랜드)을 만난 뒤 일취월장했다. 저스틴 로즈와 토미 플릿우드(이상 잉글랜드),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의 스승이다. 특히 퍼팅이 좋아졌다. 디오픈에서 퍼팅 부분 4위다. 9일 현재 세계랭킹 6위다. 프란체스코 보다 앞선 유럽 선수는 3위 로즈와 5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뿐이다. 존 람(스페인)은 7위다. 프란체스코는 2018년 라이더컵 랭킹 포인트 1위를 질주 중이다.

프란체스코 몰리나리가 퀴큰론스내셔널에 PGA투어 첫 우승 직후 호스트인 타이거 우즈와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프란체스코 몰리나리가 퀴큰론스내셔널에 PGA투어 첫 우승 직후 호스트인 타이거 우즈와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원본보기 아이콘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