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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무계원 여름방학 서당교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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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초등 저학년 대상 '무계원 여름방학 서당교실-안평대군 호연지기 경험하다'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충·효·예 그리고 국궁, 민화, 전통서책에 이르기까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이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프로그램이 열린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전통문화공간 무계원(창의문로5가길 2)에서 8일부터 10일, 16일부터 18일 총 두 차례에 걸쳐 '여름방학 서당교실-안평대군의 호연지기를 경험하다'를 개최한다.

무계원의 역사적 의미를 살리면서도 어린이들이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고 알찬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2015년 처음 시작돼 매해 여름·겨울방학마다 진행하고 있으며, 실존인물 ‘안평대군’의 삶을 바탕으로 역사의식 또한 함양할 수 있도록 도와 학부모와 어린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왔다.
올해 경우에는 이전보다 한층 다양하고 내실 있는 체험교육을 마련해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수업 1일차에는 훈장 선생님의 지도 아래 '효(孝)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선현들의 지혜가 깃든 ‘명심보감’, 전통 예절 ‘공수법’, 상호덕담 등을 배우고 '사자소학'을 필사한다. 체험교육 시간에는 민족의 활 ‘국궁’을 쏘면서 몸과 마음을 가다듬는 경험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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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에는 '충(忠)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태극기와 무궁화를 그려보고 본인과 부모님 이름을 붓글씨로 쓴다.

아울러 고서화 채색법을 배우고 일월도 평부채를 직접 만들며 민화체험에 참여하게 된다.

마지막 3일차에는 '예(禮)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배례법과 명심보감 등을 배운다.

이밖에도 자효쌍친낙(子孝雙親樂),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을 붓글씨로 쓰면서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되새기고 가정의 평화와 화목을 기원하는 시간을 갖는다.

대상은 초등학생 1~3학년이며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https://www.jfac.or.kr)를 통해 차수별 선착순 25명의 신청을 받는다.

참가비는 8만원이고 종로구민의 경우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접수 및 프로그램 관련 문의는 무계원(☎379-7131~2)이나 종로문화재단(☎6203-1162)으로 연락하면 된다.

김영종 구청장은 “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특색 있는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영어, 수학 등 교과목을 열심히 학습하는 것도 좋지만 일상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국궁, 민화 등을 체험하면서 민족 문화가 지닌 우수성에 대해 배우고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여름방학 서당교실이 열리는 부암동 전통문화공간 무계원은 2014년 3월 개원한 이후 한옥 체험을 비롯 한국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행사·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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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시 종로구 익선동에 있었던 서울시 등록음식점 1호 오진암의 건물 자재로 대문, 기와, 서까래, 기둥 등을 지어 더욱 의미를 지닌다. 조선 말기 서화가 이병직의 집이기도 했던 오진암은 1910년대 초를 대표하는 상업용 도시한옥이자 남북 냉전체제를 대화국면으로 이끈 7.4 남북공동성명을 도출해 낸 역사적 장소이기 때문이다.

또 무계원이 자리한 무계정사지는 안평대군이 꿈을 꾼 도원과 흡사해 화가 안견에게 3일 만에 몽유도원도를 그리게 했고 정자를 지어 시를 읊으며 활을 쏘았다 전해지는 유서 깊은 곳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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