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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株, '8월의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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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째 내림세…이달 역사적 저점 수준 하락 우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은 26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이 출국하려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영종도=김현민 기자 kimhyun81@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은 26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이 출국하려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영종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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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여행주가 4개월째 내리막길이다. 실적 부진이 지속되면서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부정적 전망이 지배적이다. 심지어 이달에는 역사적 저점 수준에 이를 것이란 우려까지 나온다.
2일 장 시작과 함께 하나투어 모두투어 의 주가는 모두 4% 넘게 하락 출발했다. 이후 불과 5분여만에 하나투어 는 7%, 모두투어 는 9% 떨어지며 하락폭을 키웠다. 특히 하나투어 는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하나투어 는 지난 4월2일 장중 12만8000원으로 올 들어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4개월여 동안 35% 넘게 하락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모두투어 도 같은 날 장중 4만3000원을 찍으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지만 이후 추락하면서 같은 기간 동안 32% 가깝게 떨어졌다.

대표 여행주인 두 종목의 주가 추락은 부진한 실적 탓이다. 하나투어 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5.9% 감소한 48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77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모두투어 도 마찬가지다. 2분기 영업이익은 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63% 감소했다. 두 회사 모두 시장 기대치를 40% 가량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패키지 인원 성장률의 감소, 6월 지방선거, 일본 지진, 원화 약세 등 대내외적인 요인이 부진한 실적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전망도 밝지 않다. 7월에는 일본에서 지진과 태풍이, 8월에는 동남아(태국/미얀마)에서 홍수가 발생한 상황이다. 하나투어 모두투어 의 7월 패키지 성장률은 각각 -14%, -7%로 매우 부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8월까지는 흐름의 반전이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나금융투자는 하나투어 모두투어 의 3분기 영업이익을 각각 68억원, 66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31%, 18% 하락한 수치로 시장 컨센서스인 181억원, 118억원을 크게 밑돈다. 심지어 8월 지표가 역사적 저점 수준에 이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달에도 주가의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짙어진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3개월 연속 여행 수요가 역성장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는데, 현 주가는 당시 수준의 우려를 담고 있다"면서 "9월 발표될 8월 지표가 역사적 저점 수준일 가능성이 높으며 장기적 관점에서는 향후 한 달의 주가 조정 구간이 저점"이라고 내다봤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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