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A3 40% 할인 소식에 소비자 문의 빗발쳐…개소세 인하·할인 혜택 힘입어 올해 수입차 점유율 20% ‘파란불’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최근 40% 할인 판매 소식에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아우디 A3를 필두로 수입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구입처와 구매 방식에 따라 천차만별인 수입차 가격에 대한 궁금증 또한 커지고 있다.
지난 19일 정부는 자동차 출고 시 부과되는 개별소비세를 현행 5%에서 3.5%로 인하하겠다고 발표했다. 내수 진작을 목표로 한 개소세 인하지만 실제 혜택은 수입차 업계로 향하고 있는 상황. 전문가들은 자동차 가격이 비쌀수록 감면 혜택이 커지는 수입차 업계가 개소세 인하 효과를 가장 크게 볼 것으로 예측했다.
여기에 아우디가 자사 소형세단 A3를 최대 40% 할인한 2370만원에 판매하겠다고 밝히면서 차량 구매를 앞둔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됐지만, 공식 딜러사의 해명에 따르면 대부분 딜러나 서비스센터 임직원 전용 상품으로 일반인의 구매는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럼에도 개소세 인하와 할인율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수입차 시장이 활황을 맞으면서 점유율이 15.6%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종전의 판매율을 회복할 경우 올해 수입차 점유율은 20%를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수입차 판매대수는 총 14만 10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6% 증가세를 보였다. 판매 1위는 메르세데스 벤츠로 4만1069대를 판매했으며 그 뒤로 BMW가 3만4568대, 토요타가 8350대를 각각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이은 할인 혜택에 수입차 구매를 망설였던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구매에 나서며 국산차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올해 상반기 국내 완성차 5개사 판매가 395만8683대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반면 수입차는 18.6%를 기록해 그 효과를 방증했다.
한편 해프닝으로 끝난 아우디 A3 할인판매는 총 판매 대수의 9.5%를 친환경차로 판매해야 하는 수도권 대기 환경 개선 특별법에 따라 아우디가 국내 판매 차종 중 저공해차 인증을 받은 유일한 모델인 A3에 대해 높은 할인율을 적용하며 빚어진 촌극으로 확인되며 기대에 부풀었던 많은 소비자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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