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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끓는 폭염에 배추·시금치 가격 폭등…특별관리 돌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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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한포기 4000원 …한달새 45% 뛰어
시금치 소매가격 한달새 2배 올라
도매가격은 더 뛰어 추가 상승 가능성
정부, 비축 물량 풀고 대규모 할인 유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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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폭염이 열흘 이상 계속되면서 농산물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당분간 비소식이 없어 푹푹 찌는 무더위가 다음달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잎채소를 중심이 소매 가격이 급등할 조짐이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배추 한포기 소매가격은 3960원으로 일주일새 9.9%나 뛰면서 한달전 2727원에서 45.2%나 올랐다.

시금치 1㎏ 소매가도 9003원으로 일주일전 6194원에서 45.3% 치솟았다. 한 달 전보다 2배 가량 높은 수준이고 평년과 비교해도 35.2% 올랐다. 일부 대형마트에선 1만2480원까지 거래됐다.

여름철 식탁에 자주 오르는 쌈채소인 상추역시 100g당 1000원으로 한달새 50.2%가 올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34.9% 나즌 수준이지만 최근 도매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향후 추가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
같은날 도매가격을 살펴보면 청상추는 4㎏ 한박스에 1만8369원으로 거래되며 전날 1만6898원에서 하루새 8.71%나 급등했다.

배추는 포기당 3727원으로 한달새 174.5% 치솟으며 평년보다도 79.7% 웃도는 수준이다. 청상추와 시금치도 한달동안 각각 147.1%와 `182.8% 뛰었다. 오이와 토마토는 한달동안 각각 65%와 82% 오른 3만9520원(100개), 2만3263(10㎏) 기록했다. 특히 토마토는 이달 초 도매가 9066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급등한 것이다.

무 도매가격은 개당 1552원으로 평년대비 53.8%, 전월대비 43.6% 올랐다.

앞서 2016년에도 지속된 폭염과 가뭄으로 배추 가격은 8월부터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해 추석연휴를 앞둔 9월에는 포기당 1만원까지 치솟았다. 당시 홈쇼핑에선 김치가 완판행렬을 이어갔고, 대형마트에서 포장김치가 품절사태를 빚었다. 배추가격이 비싸 직접 담가먹기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이 포장김치로 몰린 탓이다. 당시 김장철을 앞두고 가을배추가 출하되면서 가격은 안정세를 보였지만, 올해의 경우 일찍 시작된 폭염으로 농산물 작황이 부진할 경우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처럼 폭염으로 인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정부가 비축물량 조기방출, 관정 개발, 조기출하 유도 등 전방위 카드를 꺼내들었다.

농식품부는 일단 '이상기상 대응 매뉴얼'에 따라 고랭지 배추 '경계경보'를 발령했다. 수급안정을 위해 6000톤 규모의 정부비축물량(배추)을 이달 말까지 100톤~150톤 방출할 계획이다.

무는 계약재배 물량의 도매시장 출하를 확대하고, 고랭지 무 조기 출하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농협계통 매장을 활용한 대규모 할인판매도 실시해 가격을 안정화시키기로 했다.

평년대비 가격이 높은 토마토 역시 계약재배 물량의 조기출하를 유도해 공급물량 부족을 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과일의 경우, 가격이 상승한 품목 중심으로 농협매장, 공영홈쇼핑 할인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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