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기 개각 인사에서 야권 인사 영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번주 4개월 째 공석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인선을 우선 발표한 뒤 다음 달 적절한 시점에 '협치'를 강조한 개각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문재인 정부 2기를 맞아 본격적으로 야권과 협치에 나서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어 주목된다. 여기에는 문재인 정부 2기의 성패를 가를 민생ㆍ경제 챙기기와 사회개혁 작업이 속도를 내기 위해선 여야를 가리지 않는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농림부 장관을 포함해 개각 요인이 있는 장관 자리 일부에 야당 인사를 입각시킨다는 원칙을 갖고 국회 상황을 주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야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고 이른바 '개혁입법연대'도 궤도에 진입하지 못하는 등 여건이 성숙하지 않았다고 보고 일단 시급성을 띠는 농림부만 인선키로 한 것으로 보인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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