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폭염 시기마다 차량에 갇힌 아동이 사망하는 사고가 빈발하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8명은 차량 운전기사가 버스 뒷편에 위치한 스위치를 눌러야 시동이 꺼지도록 하는 '슬리핑 차일드 체크(sleeping child check)' 제도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슬리핑 차일드 체크 제도 도입에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16.5%(전혀 공감하지 않음 5.8%, 별로 공감하지 않음 10.7%)에 그쳤다. '잘 모름'은 5.3%.
제도 도입에 찬성하는 여론은 가정주부를 비롯해 대다수의 연령, 지역, 직업, 이념성향에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이같은 경향은 40대(매우 공감 63.9%), 가정주부(매우 공감 62.8%), 사무직(61.0%) 등에서 두드러졌다. 어린 자녀를 보육 중인 계층의 공감도가 뚜렷한 셈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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