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여고생을 노래방과 관악산으로 끌고 다니며 집단으로 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중·고교생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공동폭행과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된 10명 중 9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고, 만 14세 미만인 중학생 1명을 가정법원에 넘겼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6∼27일 고교 2학년생인 A양을 서울 상계동 노래방에서 폭행을 시작해 관악산으로 끌고가 때리고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전부터 폭언과 협박에 시달려왔던 A양은 '직접 오지 않으면 학교로 찾아가겠다'는 협박에 못 이겨 만나러 갔다가 주먹과 각목 등으로 폭행당하고 추행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A양이 가해 학생 중 한 명의 남자친구와 만나서 이와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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