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여름방학 결식아동 3463명에 급식 지원

[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경기도 성남시가 여름방학 동안 끼니를 거를 우려가 있는 만 18세 미만 아동 3463명에게 하루에 1~3끼의 급식을 지원한다.

성남시는 이를 위해 이달 18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결식아동 급식 예산 6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가구 아동, 한부모 가족, 보호자 부재 가구의 아동 등 법정지원 대상자 1935명과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 1466명, 교사ㆍ사회복지사ㆍ동 담당 공무원ㆍ통ㆍ반장 등이 추천한 아동 62명 등이다. 급식은 아동 희망에 따라 아침이나 점심, 저녁밥을 지원한다.

급식은 위탁한 도시락 제조업체가 각 집에 배달하거나 지역아동센터 급식소를 통해 제공하게 된다.

한 끼당 4500원 상당이며, 대상 아동 학교별 방학 일정에 맞춰 급식이 이뤄진다.

시는 결식 우려가 있는데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거나 추후 추천 또는 신청이 이뤄질 경우에도 추가로 급식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아울러 도시락 제조업체와 지역아동센터 급식소가 5대 영양소가 고루 포함된 급식을 제공하는 지 여부와 함께 위생 상태 등을 수시로 점검한다.

시 관계자는 "방학 기간에 방치될 수 있는 취약 계층 아동이 밥을 못 먹는 일이 없도록 복지 사각지대를 적극 발굴하는 한편 안전한 급식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