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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총영사 청탁'변호사 구속영장 청구…'정치인 줄소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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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허익범(59ㆍ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일당의 오사카 총영사 인사청탁 대상으로 알려진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핵심회원 도모 변호사(61)에 대해 19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도 변호사는 드루킹과 김경수 경남도지사·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사이의 뇌물, 인사청탁 의혹에 직접 연루된 인물인 만큼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정계 인사들의 '줄소환'이 초읽기에 들어갈 거란 분석이 나온다.
특검팀은 18일 오전 드루킹이 이끈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에서 도 변호사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증거위조,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도 변호사는 전날 새벽 특검 조사를 받던 중 긴급체포됐다.

도 변호사는 경공모에서 '법률 지원' 역할을 했으며, 경공모 의사 결정 기구인 '전략회의' 멤버 7명 중 한 명이다. 그는 사실상 드루킹이 벌인 댓글 여론조작을 비롯한 모든 활동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도 변호사가 2016년 3월 총선 전에 노회찬 의원과 드루킹 일당의 만남을 주선하고 불법 정치자금 5000만원을 전달하는 시도에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도 변호사는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이 이 사건을 수사할 당시 계좌 내역과 증거 사진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무혐의 처분을 이끌어 내는데 관여했다는 혐의도 받는다. 당시 수사기관은 드루킹 측이 현금 5000만원을 인출했지만 노 대표에게는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드루킹은 지난해 12월 김경수 도지사에게 도 변호사를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변호사는 이 같은 인사청탁 이후인 지난 3월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만나 면접도 봤지만 총영사 자리에 임명되지는 못했다.

도 변호사의 구속 여부는 1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후 당일 오후 늦게나 그 다음날 새벽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서는 도 변호사가 구속될 경우 노 의원 등 정치권 '윗선'에 대한 강제수사도 본격화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박상융 특검보는 노 의원에 대해 "소환조사 필요성은 당연히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후에도 드루킹을 소환해 노 의원과의 자금 거래 혐의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각종 증거들에 대해 캐물을 예정이다. 특검팀은 최근 경기 파주에 위치한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과 컨테이너 창고를 압수수색해 핸드폰과 컴퓨터, 유심 자료 다수를 확보, 분석 중이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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