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주요 대기업들이 하반기 굵직한 국내 투자 프로젝트를 내놓을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발(發) 글로벌 무역전쟁으로 해외 투자 여건이 녹록지 않은 데다 문재인 정부에서 투자 확대를 요청하고 있는 만큼 그동안 미뤄왔던 국내 투자 보따리를 풀 채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투자 신호탄은 구광모 회장 체제로 새롭게 출범한 LG그룹이 쏠 것으로 예상된다. LG그룹의 주력 계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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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음 주 중으로 이사회를 열고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등에 대한 신규 투자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구체적 투자 규모는 미정이나 업계에서는 조 단위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LG화학이 세 번째 나프타분해시설(NCC)을 지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LG화학은 현재 여수와 대산 산단에 각각 NCC 설비를 하나씩 보유 중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이사회 내부적으로 신규 투자 건을 꾸준히 검토해 왔다"면서 "여수 산단에 유휴 부지를 보유하고 있으나 추가로 NCC를 지을지 다른 설비를 지을지 정확한 방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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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인도 면담 이후 투자 및 일자리 창출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16일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12대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만난 자리에서 "(투자ㆍ일자리 확대 규모는) 봐야 하겠지만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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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5조원을 투입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올해 하반기 상업 가동을 눈앞에 둔 가운데 문 대통령이 완공 기념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S-Oil은 민간 기업으로는 국내 역대급 투자 프로젝트로 꼽히는 원유 정제 부산물을 이용, 부가가치가 높은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잔사유고도화설비(RUC)·올레핀다운스트림설비(ODC) 완공식을 대대적으로 치를 계획이다. 재계 한 인사는 "주요 대기업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기업 친화적인 명확한 시그널을 보낸다"면서 "내부 유보 자금을 해외보다 국내에 선투자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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