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누계 발주량, 1234만CGT로 2016년 대비 65% 증가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한국 조선업계가 올 상반기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40%를 수주하며 3년 만에 중국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10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올 상반기 전 세계 선박 발주량 1234만CGT(441척) 중 496만CGT(115척)를 수주해 40%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이 439만CGT(203척), 점유율 36%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선박시장도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3년간 1~6월 누계 선박 발주량은 2016년 748만CGT, 2017년 1131만CGT, 2018년 1234만CGT를 기록하며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특히 올 상반기 전 세계 발주량은 2016년 대비 65% 증가했다.
지난 6월 한 달간 전 세계 선발 발주량은 138만CGT(63척)로 지난달 139만CGT(54척)와 차이가 거의 없었다. 국가별 선박 수주량을 살펴보면 중국이 57만CGT(37척)를 수주해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한국이 53만CGT(18척), 일본이 6만CGT(3척)를 기록했다. 다만 상반기 누계실적은 한국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6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지난달 보다 1포인트 오른 128을 기록했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보면 유조선(VLCC)은 지난달 보다 150만달러 상승한 89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 역시 50만 달러 상승한 1억1150만달러를 기록하며 VLCC와 함께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VLCC는 2017년 3월, 8000만 달러로 역사적 저점을 찍은 이후 지속 상승중이다. 다만 LNG선은 1억8000만달러로 5개월째 가격변동이 없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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