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롯데케미칼타이탄이 롯데에 인수된 뒤 기업 가치가 2.5배로 커지는 등 순항하고 있다. 1년 전 말레이시아 증시 상장으로 롯데케미칼에 1조원의 자금을 마련해줬던 롯데케미칼타이탄은 향후 롯데케미칼의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서 역할을 계속 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석유화학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타이탄의 지분가치는 인수 당시인 2010년 1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4조원으로 2.5배 늘었다.
타이탄은 지난해 12월 3000억원을 투입해 말레이시아 공장을 증설했다. 이에 따라 에틸렌 생산 능력은 기존 72만t에서 81만t으로 늘었다. 이 외에도 타이탄은 폴리에틸렌 101만t, 폴리프로필렌 44만t 등을 생산하고 있다.
타이탄은 올해 1분기 말레이시아 링깃화 강세와 비용 증가 악재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71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3.9% 늘렸다. 올해 1분기 매출은 596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0.3% 증가했다. 타이탄은 지난해 7월11일 말레이시아 증시 상장 당시 지분 25% 가량을 공모해 1조원을 자금을 끌어모았다. 타이탄이 마련한 자금은 롯데케미칼의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의 종잣돈이 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1조원 자금 중 4600억원을 말레이시아에 투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아빠는 직장 잃을 위기에 놓였다…한국 삼킨 초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