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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운명의 일주일…비대위원장 내주 선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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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대행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대행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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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지방선거 참패 후유증에 시달리는 자유한국당이 운명의 일주일을 맞았다. 한국당은 이번 주까지 당 쇄신의 성패가 달린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를 압축하고, 다음 주 초 위원장을 확정할 계획이다. 당 지도체제 정비를 위한 전당대회 논의도 이어갈 예정이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국당은 애초 이번 주 초까지 비대위원장 인선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하지만 시기기 계속 늦어지고 있다. 현재 한국당의 잠재적 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는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김형오ㆍ박관용ㆍ정의화 전 국회의장, 황교안 전 국무총리,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당 안팎에선 김 교수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는다. 김 명예교수는 경북 고령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냈고, 앞선 박근혜 정부에서도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받은 바 있다. 일단 계파 색이 엷어 개혁을 주도하기 적합한 인물이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여기에 정책전문가로 당의 정책정당화 변모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반면 친박(친박근혜)의 반발이 장애물이다.

다른 인사들은 비대위원장직 수락에 대부분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 총리의 경우 지나치게 강한 보수 색채와 '박근혜 정부의 2인자'였다는 점이 부담이다.

준비위는 일단 복수의 후보를 놓고 선별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후보를 한 명만 두고 인선을 진행할 경우 당사자가 고사할 경우 난처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비대위 체제 전환'과 관련해 당내 이견이 여전해 이번 주 의원총회에서 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일단 비박(비박근혜)에서는 임시 전당대회를 열어 1년짜리 당 대표를 뽑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국당 당헌ㆍ당규를 보면 당 대표 임기는 2년으로 궐위 시 잔여임기가 6개월 이상일 경우 60일 이내에 전당대회를 열어 나머지 임기를 후임자가 채우도록 돼있다. 홍준표 전 대표의 임기는 내년 7월까지로 비박의 주장은 당헌ㆍ당규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의 속내는 1년짜리 당 대표가 2020년 총선 공천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라는 얘기도 나온다.

친박에서는 2년 임기의 당 대표를 새로 선출하기 위한 조기 전대를 주장하고 있다.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만드는 비대위가 친박 청산을 주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비박이 아직 제대로 된 구심점이 없어 친박이 당권 경쟁에서 유리하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비대위의 권한과 활동 기간도 쟁점이다. 비대위가 출범하면 조기 전대가 열린다고 하더라고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새로 선출된 당 대표는 차기 총선의 공천권을 쥐고 있는만큼 당 안팎의 논란이 계속 될 전망이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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