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맞지도 않는 옷 너무 오래 입었다"…사퇴 암시?(종합)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29일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맞지도 않는 옷을 너무 오래 입었고 편치 않은 길을 너무 많이 걸었다. 잊혀질 영광과 사라질 자유"라는 글을 올렸다.

여성계와 야당 등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온 탁 행정관이 사의를 표시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탁 행정관은 4·27 남북 정상회담이 끝난 직후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지만 문 대통령이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탁 행정관 페이스북 캡처

청와대 관계자는 탁 행정관의 글이 페이스북에 올라온 직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탁 행정관이 사표를 내지 않았다"면서 "(주변에서) 사표를 내겠다는 말을 들은 사람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탁 행정관은 과거 저서에서 쓴 표현이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이면서 야권을 중심으로 사퇴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탁 행정관은 당시 이 논란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고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께 죄송한 마음을 표한다"고 사과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