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 홈페이지 해킹…회원 7700여명 개인정보 유출

ODA 교육원 DB 회원정보 7735명 이름·생년월일 등 유출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ODA 교육원 홈페이지에서 7700여명의 회원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KOICA는 "자체 악성코드 감염 전수점검 과정에서 보안장비 자체 결함으로 ODA 교육원 홈페이지가 해킹되어 일부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KOICA가 지난달부터 홈페이지 등 웹서비스 전반에 대해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KOICA ODA 교육원 DB에 있던 회원 7735명의 정보가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 유출된 정보는 이름, 생년월일, 주소, 핸드폰번호, 이메일, 가상계좌번호 등이다. KOICA는 주민등록정보가 암호화돼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KOICA가 주관하는 시험인 'ODA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대학생이나 KOICA 직원, 국제개발협력 NGO 관계자 등의 회원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밖에도 KOICA 인사 DB에 있던 임직원 1031명의 정보도 노출됐다.

KOICA는 "확인 즉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에 피해 사실을 통보하고 해당 불법접속 경로를 차단했으며 정보 유출에 사용된 악성코드도 모두 찾아내 삭제하는 등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KOICA는 피해자 전원에게 피해 사실을 개별 통보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 발생 사실을 공지했다. 유출 여부는 '개인정보 유출 긴급 대응반'(031-740-0912~0919) 또는 ODA교육원 홈페이지에서 개별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KOICA는 "이번 사고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모든 분에게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확고한 보안조치로 같은 일이 반복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