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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위기 맞은 中, 위안화 약세 흐름…8거래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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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은행, 지급준비율 인하 등 통화정책 완화 나서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미·중 무역전쟁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중국의 위안화가 8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올초 상승흐름을 보였던 위안화는 최근 하락세로 돌아섬에 따라 그동안의 상승 폭을 모두 반납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5일 위안화 환율을 달러당 6.4893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지난 22일 고시환율인 6.4804위안에 비해 0.14% 상승한 것이다. 올해 초 강세를 보였던 위안화 가치는 무역전쟁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하락세로 돌아서, 이날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을 예상했다. 달러당 6.55위안에서 6.6위안에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미·중 무역전쟁 흐름이 완화되는 흐름을 보이지 않는 데다, 인민은행 역시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는 등 위안화 가치를 낮추겠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중국 인민은행은 24일 위안화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중에는 7000억위안(119조3640억원)이 풀려나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미국 무역전쟁에 따른 경기 충격을 우려해 유동성을 공급한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는 3분기 환율 전망치를 달러당 6.65위안으로 낮췄다.
외환중개업체 오안다의 스티브 인스 아시아태평양 트레이딩 부문 대표는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가 직접적인 정책 함의를 갖지는 않지만, 경제와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증시가 약세를 이어갈 경우 금리 인하와 같은 보다 시장 파장이 큰 정책이 나올 것"이라고 봤다. 그는 "미국의 금리 상승 기조 속에 인민은행이 통화공급 정책을 내놓음에 따라 가까운 시일 내에 달러당 6.55위안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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