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러스챔피언십 3타 차 대승, 케이시 공동 2위, 김시우 26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의 대역전극이다.
왓슨은 6타 차 공동 6위에서 출발해 버디 8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5, 6번홀의 연속버디로 포문을 연 뒤 8번홀(파3) 보기를 9, 10번홀 연속버디로 만회했고, 12, 13번홀에서 다시 연속버디를 보태 상승세를 탔다. 10번홀(파4)에서는 특히 15m 칩인 버디를 성공시켜 기염을 토했다. 15번홀(파4) 버디에 이어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1타 차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이후 2타를 더 까먹어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 대회가 바로 왓슨이 2010년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약속의 땅'이다.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작성해 코리 페이빈, 스콧 버플랭크(이상 미국) 등과 동타를 만든 뒤 연장 두번째홀인 16번홀(파3)에서 '우승 파'를 솎아냈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간 PGA투어 장타 1위로 유명세를 떨쳤지만 정작 우승이 없어 속을 태우던 시점이다.
스튜어트 싱크(미국)와 보 호슬러(미국), J.B 홈스(미국) 등이 공동 2위에 합류했다. 세계랭킹 7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9위 제이슨 데이(호주) 공동 12위(11언더파 269타), 'US오픈 챔프' 브룩스 켑카(미국)는 공동 19위(9언더파 271타)다. 한국은 김시우(23ㆍCJ대한통운)가 공동 26위(8언더파 272타)를 차지했다. 디펜딩챔프 조던 스피스(미국)는 공동 42위(4언더파 276타)에서 입맛을 다셨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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