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 대표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5000주의 주식 총액은 7억725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가 지난 2015년 7월17일 주가 부양을 위해 5000주를 사들이는 데 쓴 금액인 2억6450만원이 3배가량이다. 당시 1주당 거래가격은 5만2900원이었으며 신고가(15만5500원)를 경신했던 21일 종가기준 거래가격은 15만4500원이다.
이 대표는 취임 후 1년동안 부실 사업 정리에 총력을 기울였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모터 사업을 중단한데 이어 파워, 튜너, 전자가격표시기(ESL) 등 3개 모듈 사업을 분사했다. 이후 삼성전기는 카메라모듈,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으로 사업 역량을 집중했다. 그 결과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 전년동기(255억원) 대비 503% 급등한 1540억원이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전자제품 수요가 높아져 발생한 MLCC 공급 부족 현상으로 제품 판매 가격이 높아지면서 MLCC를 생산하는 컴포넌트 솔루션 사업부 이익이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삼성전기는 MLCC 를 중심으로 실적을 개선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삼성전기의 MLCC ASP 상승률은 20.1%이었고, 올해 상승률은 28%를 기록할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선 MLCC 가격 상승분이 3분기부터 반영돼 올해 연간 실적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더해 삼성전기는 최근 부산 사업장 내 IT용 MLCC 양산라인을 자동차용 MLCC 양산라인으로 증설ㆍ전환하고 있다. 전장용 MLCC는 IT용 MLCC 대비 가격이 4배정도 비싸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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