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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영업익 5배 늘린 이윤태 사장, "보유주식 총액도 3년새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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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사장)가 자사주 매입만으로 주식 투자 고수 반열에 올랐다. 이 대표가 보유한 주식평가액은 3년만에 3배 뛰었다.

22일 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 대표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5000주의 주식 총액은 7억725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가 지난 2015년 7월17일 주가 부양을 위해 5000주를 사들이는 데 쓴 금액인 2억6450만원이 3배가량이다. 당시 1주당 거래가격은 5만2900원이었으며 신고가(15만5500원)를 경신했던 21일 종가기준 거래가격은 15만4500원이다.
업계에선 이 대표가 2015년 자사주 5000주를 매입한 것을 '사업 구조개편에 대한 자신감'으로 풀이했다. 최고 15만원대였던 삼성전기 주가가 이 대표가 주식을 사들인 7월에는 5만원선까지 하락했을 만큼 삼성전기 실적 부진 우려가 큰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2013년 4640억원이었던 삼성전기 연간 영업이익은 2014년 270분의 1수준(17억원)까지 급락했다. 이때문에 11년만에 그룹 경영 진단팀으로부터 경영진단을 받기도 했다.

이 대표는 취임 후 1년동안 부실 사업 정리에 총력을 기울였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모터 사업을 중단한데 이어 파워, 튜너, 전자가격표시기(ESL) 등 3개 모듈 사업을 분사했다. 이후 삼성전기는 카메라모듈,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으로 사업 역량을 집중했다. 그 결과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 전년동기(255억원) 대비 503% 급등한 1540억원이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전자제품 수요가 높아져 발생한 MLCC 공급 부족 현상으로 제품 판매 가격이 높아지면서 MLCC를 생산하는 컴포넌트 솔루션 사업부 이익이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삼성전기가 이번에 개발한 MLCC는 쌀알의 250/1 사이즈로 모래알 크기 정도다.

삼성전기가 이번에 개발한 MLCC는 쌀알의 250/1 사이즈로 모래알 크기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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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는 MLCC 를 중심으로 실적을 개선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삼성전기의 MLCC ASP 상승률은 20.1%이었고, 올해 상승률은 28%를 기록할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선 MLCC 가격 상승분이 3분기부터 반영돼 올해 연간 실적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더해 삼성전기는 최근 부산 사업장 내 IT용 MLCC 양산라인을 자동차용 MLCC 양산라인으로 증설ㆍ전환하고 있다. 전장용 MLCC는 IT용 MLCC 대비 가격이 4배정도 비싸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MLCC 가격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삼성전기 컴포넌트 솔루션 사업부의 실적은 지난해 2904억원에서 올해 8300억원, 내년 1조700억원으로 크게 뛰어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삼선기의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는 2010년 7월19일 15만9500원이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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