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월드컵] 정몽준·정몽규 회장, 한국-스웨덴전 관전 후 축구대표팀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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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정몽준 전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겸 전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을 찾아 우리 축구대표팀을 격려했다.

정몽준 명에회장과 정몽규 회장은 이날 열린 한국과 스웨덴의 러시아월드컵 F조리그 첫 경기를 관전하고 경기가 끝난 후 라커룸을 들려 아쉬워하는 선수들을 격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우리 대표팀은 스웨덴을 상대로 후반 21분 비디오판독(VAR)에 따라 나온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준 뒤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졌다.

정몽준 명예회장은 이 경기를 관전하며 지난 2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결정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가 해제된 후 축구와 관련한 공식무대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정 명예회장은 2015년 10월 FIFA 윤리위원회로부터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유치와 관련해 영국과 투표 담합을 했고, 한국의 월드컵 유치를 위해 동료 집행위원들에게 편지를 보냈다"라는 이유로 1심에서 자격정지 6년의 징계를 받았다.

그는 곧바로 항소해 FIFA 소청위원회로부터 활동 정지 기간을 5년으로 감면받았고, 작년 4월 CAS에 정식 제소했다.

이어 CAS가 FIFA의 5년 자격정지 기간을 1년 3개월로 완화하는 결정을 내림에 따라 징계는 지난해 1월 7일로 이미 만료됐다.

정몽준 전 부회장은 CAS 결정 후 "지난 4년간은 저의 명예와 자부심이 훼손된 고통의 시간이었지만 FIFA가 다시 축구팬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단체가 되게 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밝혔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