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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웨덴] 이 악물로 태클, 4년 전 무너지던 김영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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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4년 전 상대 공격수의 속력에 속절없이 무너지던 김영권은 오늘 없었다.
김영권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F조리그 첫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다. 장현수와 호흡을 맞췄다. 우리 포백 라인의 중심을 잡았다. 한국은 아쉽게 0-1로 졌다. 팀은 졌지만 김영권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김영권은 4년 전 아쉬움을 이날 털어야 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알제리를 상대로 부진한 수비력을 보여 팬들의 많은 비난을 받았다. 그는 "아직까지도 4년 전의 악몽을 잊지 못한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만회하겠다. 99% 수비는 준비됐다"고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김영권은 4년 전과 완전히 달라졌다. 철벽 수비를 선보였다. 전반에 두 번의 실점 장면을 온몸으로 막았다. 전반 18분에 우리 중앙 수비가 스웨덴의 패스연결로 해체됐다. 우리 패널티박스 안으로 들어온 마르쿠스 베리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아 슈팅하려던 순간, 김영권이 오른쪽으로 재빨리 뛰어가서 태클로 공을 걷어냈다. 전반 29분에도 김영권이 태클 하나로 우리 대표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골문 앞 오른쪽 지역에서 스웨덴 공격수들이 몰렸고 이 지역으로 공이 넘어왔다. 이 때 김영권이 또 한번 태클로 공을 걷어냈다.
패스를 풀어갈 때도 침착했다. 김영권은 장현수와 함께 좌우로 균형있게 공을 배급했다. 패스할 공간이 없어 긴 패스가 필요할 때도 김영권이 모두 공격 일선으로 연결했다. 황희찬, 손흥민이 이에 맞춰 달리면서 스웨덴 수비라인에 부담을 줬다. 경기는 아쉽게 패배로 마무리됐다.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에게 페널티킥 선제 실점을 내주고 만회하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 수비가 단단해졌음을 알았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경기내용이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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