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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시가총액 20조원 안착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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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만에 20조원 재돌파…'딥 체인지 성과' 하반기 화학·배터리 사업 기대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SK이노베이션 주가가 20조원대에 안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비정유 부문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구축한데다 신성장동력인 배터리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올해 들어 부진한 흐름을 보였으나 지난 5월 초부터 상승세를 타며 다시 힘을 내고 있다. 6월 상승률은 5%에 육박한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장중 21만7500원까지 오르며 시가총액 20조원을 넘었다. 20조원 돌파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사상 최대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20조원을 돌파했지만 안착에 실패한 바 있다.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11월과 달리 이번에는 국제유가 불안 등 영업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SK이노베이션 주가가 오르는 것은 비정유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올해도 안정적인 수익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몇 년 간 화학 사업을 필두로 하는 비정유 중심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SK 계열사 중에서는 최태원 회장이 강조하는 '딥 체인지(근본적 혁신)'를 가장 잘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 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3조2344억원)을 달성한 주역도 비정유 사업이었다. 화학 사업(1조3773억원)을 필두로, 윤활유 및 석유개발 사업의 약진이 이어지며 SK이노베이션은 비정유 사업에서만 총 2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비정유 부문 영업이익은 전체 영업이익의 64%를 차지했다.
SK이노베이션 시가총액 20조원 안착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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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최근 주가 상승에 대해 "선제적인 사업 구조 혁신인 딥 체인지를 추진한 결과 SK이노베이션의 비정유 중심 펀더멘털이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인정 받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올레핀, 아로마틱 사업을 중심으로 시황 회복이 본격화되고 있어 올해도 화학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비정유 부문 실적에 기대감은 높다. 특히 면화 가격 폭등, 중국의 폐 플라스틱 수입 규제 등이 이어지면서 SK이노베이션의 대표 화학 제품인 파라자일렌(PX) 수요도 꾸준히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은 연간 280만t의 파라자일렌을 생산한다. 생산량 기준 국내 1위, 세계 6위다.

에너지·화학 업종의 대표 외생변수로 꼽히는 국제유가가 계속 오르고 있어 상대적으로 외생 변수에 제약이 덜한 비정유사업의 위력은 올해 하반기에 더욱 커질 전망이다.

중국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이 중국 증시에 성공적으로 입성하면서 글로벌 2차 전지 업체들이 주목받게 된 것도 SK이노베이션의 기업 가치 상승을 돕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가 화이트리스트에 SK이노베이션(팩합작사 BESK테크놀로지)을 비롯한 국내 3사를 포함시키면서 현지 사업 재개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CATL 상장으로 한국 업체들에 대한 눈높이가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며 "CATL에 대한 가치 평가는 곧 글로벌 2차전지 관련 업체들에 대한 재평가를 불러오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SK이노베이션의 주주 친화 경영도 주가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중간 배당을 실시했고 지난 4월에는 주식 총수의 5.6%(520만8333주)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주주 중시 경영을 실천해 오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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