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한미 군 당국이 대규모 연합훈련을 모두 중단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미가 연합훈련을 중지한다면 UFG를 비롯한 매년 3월께 실시되는 키리졸브(KR) 연습과 독수리(FE) 훈련을 손꼽을 수 있다.
한미가 연합훈련을 중단할 경우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와 맥스선더(Max Thunder)도 중단할 수 있다. 이번 훈련의 명칭은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로 ACE(Air Component Exercise)는 공군 구성군 훈련을 뜻하는 약자다. 공군작전사령부와 주한 미7공군사령부가 매년 실시한다.
지난해에는 한국 공군 10여 개 부대와 미군 태평양사령부 예하 5개 부대가 참가했다. 특히 사상 최초로 미군 스텔스 전투기 1개 대대 규모인 24대가 참여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 훈련의 중단도 배제할 수 없다.당시 훈련에서 스텔스 전투기 24대는 주ㆍ야간 전천후 'Pre-ATO'(공중임무명령서) 임무를 수행했다. Pre-ATO는 전시에 북한 핵심표적 700여 개를 일거에 타격할 수 있도록 한미 항공기에 각각의 임무를 부여하는 연합 작전계획을 말한다. 한미는 '작전계획 5015'를 적용해 평양의 영변 핵시설과 주요 지휘부 시설, 미사일 이동식발사차량(TEL) 등 합동요격지점(JDPI) 700여개를 선정한 바 있다.
특히 올해 맥스선더 훈련에 처음으로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던 미군 B-52 장거리폭격기는 불참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핵우산 전력의 하나인 B-52는 한반도 비핵화가 논의되는 현 상황을 고려해 훈련에 참가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난 것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ㆍ미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시사하면서 한미간에 연합훈련을 놓고 이견이 있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우리 국방부는 "정확한 의미와 의도 파악이 필요하다"고 밝혀 사전 조율조차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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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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