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초대로 이날 오후 중국을 방문한다.
한반도 이슈와 관련해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부분은 폼페이오 장관이 중국측과 유엔의 대북제재 완화에 대해 어떤식으로 조율을 할 수 있을까이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지기 전까지 대북 제재는 지속하겠다"고 밝힐 만큼 대북제재와 관련해 강경한 입장이지만 중국은 북미 정상회담 이후 노골적으로 대북제재가 완화가 되야한다는 주장을 펴며 충돌하고 있다.
이에따라 폼페이오 장관이 중국 측에 대북제재 완화 이슈를 꺼내는 것을 삼가고 대북 압박 기조를 당분간 유지해 달라고 요청할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폼페이오 장관 취임 후 첫 방중이고 북미정상회담 이후 진행되는 중미간 중요한 대화이지만, 폼페이오 장관이 중국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짧은 만큼 양국간 깊은 논의보다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검증, 종전선언, 평화협정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수준에서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미 무역대표부(USTR)가 이르면 오는 15일 대규모 중국산 제품에 관세 부과를 강행하고 관세 부과 대상 최종 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폼페이오 장관이 중국측과 무역이슈를 둘러싼 갈등 봉합 방안 등을 논의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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