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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산책길 걷고 트럼프 호텔서 묵자"…홈쇼핑, 싱가포르 여행 상품 '비상'

최종수정 2018.06.14 10:05 기사입력 2018.06.14 09:11

주요 TV홈쇼핑 이르면 다음달 출시, 정치적 이벤트 기념해 여행상품 준비는 처음
지난 1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산책하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지난 1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산책하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싱가포르에 도착한 첫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묵었던 샹그릴라 호텔에 짐을 풀고 그날 저녁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산책을 했던 싱가포르의 관광명소 마리나베이에 가서 시원한 맥주 한잔 마시며 여유 있게 야경을 바라본다. 둘째 날은 북ㆍ미 정상이 회동한 역사적 장소인 센토사섬의 팔라완 비치를 관광한 다음, 저녁엔 싱가포르 한식당에 가서 '북ㆍ미 정상회담 메뉴'라고 이름 붙은 코스 요리를 즐긴 이후 김 위원장이 묵었던 싱가포르 세인트레지스 호텔에 투숙한다.
이르면 다음 달 TV 홈쇼핑에서 판매될 '싱가포르 여행 상품 패키지'의 예상 일정이다. 6ㆍ12 북ㆍ미 정상회담을 기념해 국내 대표 TV 홈쇼핑의 여행 상품기획자(MD)들은 싱가포르 여행 상품을 마련에 분주하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은 지난주부터 여행사들과 함께 북ㆍ미 정상들이 거친 싱가포르 코스를 따라가는 여행 상품 편성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원래 싱가포르는 TV 홈쇼핑에서 관광 상품으로 인기가 없어 방송을 거의 하지 않던 지역인데 북ㆍ미 정상회담이라는 특별한 이벤트를 맞아 관광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며 "여행사들과의 협상이 끝나는 대로 즉시 판매 방송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홈쇼핑도 다음 달 중순 방송을 목표로 싱가포르-말레이시아 2개국 여행 상품을 준비 중이다. 홈쇼핑 중 유일하게 올해 초 싱가포르 여행 상품을 두 번 소개했던 롯데홈쇼핑 역시 추가 편성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자유여행객이 주로 방문하고 비즈니스 출장도 많이 가는 지역이라 단체 여행객들의 항공권을 마련하는 게 가장 큰 난제"며 "비행기 좌석만 확보되면 이후 북ㆍ미 정상회담이 열린 역사적인 길을 따라가는 패키지 여행을 실현하는 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 전날인 11일 오후 9시  둘러본 싱가포르의 상징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 전날인 11일 오후 9시 둘러본 싱가포르의 상징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정치적 이벤트'를 계기로 홈쇼핑이 관광 상품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드라마 '도깨비'의 주인공이 등장했던 캐나다 퀘백을 중심으로 한 여행 상품이나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ㆍ누나ㆍ청춘' 시리즈를 중심으로 한 유럽과 동남아시아 관광 상품, 최근 패키지로 세계일주를 하는 콘셉트의 '뭉쳐야 뜬다' 등 인기 TV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촬영지 코스를 밟는 여행 상품 정도가 대다수였다.
이번 북ㆍ미 정상회담 여행 상품이 출시되면 고객층 확대도 기대된다. 세계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정치적 이벤트인 만큼 홈쇼핑에서 패키지 여행 상품을 주로 구매하는 40~50대 여성들은 물론 비슷한 세대의 남성 고객들까지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홈쇼핑 여행 상품 매출은 매년 성장하고 있다. GS홈쇼핑의 여행 상품 편성 비중은 4% 수준으로 주문 금액은 매년 30% 이상 증가하고 있다. 롯데홈쇼핑도 매출 비중이 해마다 50% 이상 커지고 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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