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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종반전 판세는…민주 "14석" vs 한국 "6+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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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소정당, 전략지역서 선전 기대…바른미래 '서울' 민주평화 '호남'

지방선거 종반전 판세는…민주 "14석" vs 한국 "6+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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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김혜민 기자, 유제훈 기자] 6ㆍ13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가 받아들 성적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7일부터 지방선거 관련 여론조사의 공표가 금지됐지만 각 당은 자체 조사를 통해 판세를 분석 중이다. 현재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광역자치단체장 14곳에서의 우세를 점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최소 6곳에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군소야당들은 전략지역에서 내심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최소 14곳의 광역자치단체 승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박영선 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번 선거의 가장 큰 특징은 전국적으로 (큰 차이가 없는) 분위기"라며 "심지어는 (정치적 의사) 표현을 잘 하지 않는 충청권에서도 지나가면 엄지 척(기호 1번을 상징)을 보여줄 정도"라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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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각종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지상파 방송 3사(KBSㆍMBCㆍSBS)가 지난 2~5일 칸타퍼블릭ㆍ코리아리서치ㆍ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선거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체 17곳 중 서울ㆍ인천ㆍ경기를 포함해 14곳에서 1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민주당은 또 전체 226개의 기초단체장 선거 중 적어도 100곳 이상은 확보할 것이란 낙관론을 펴고 있다. 지난 2006년 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이 기록한 155곳의 기록에 근접할 것이란 전망치까지 내부적으로 돌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막판 '보수결집'에 내심 두려워하고 있다. 부산ㆍ울산ㆍ경남, 특히 울산시장ㆍ경남지사 선거에서 야당의 추격전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박 위원장은 "경남의 경우 과거에 비해 굉장히 많이 변했다고는 하지만 과거의 지역구도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이날 지도부 차원에서 경남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야권은 여론조사에서 20~40%대에 이르는 부동층의 향배, 중도ㆍ보수층의 전략적 결집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당은 광역단체장 중 6석 이상을 가져갈 것이라 자신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국당의 열세를 점치고 있지만 바닥민심은 다르다는 것이 한국당의 주장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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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표는 최근 판세분석 회의에서 "현재 한국당이 우세한 곳이 4곳, 경합우세 지역이 3곳"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합 우세 지역으로 분류하는 경기, 충남, 부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 지역에선 당 지도부가 총출동하는 대규모 유세로 바람몰이에 나섰다.

다만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판단에 당 내부에서도 "6석은 무리"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를 의식한 듯 당 지도부는 "여론조사는 허구", "견제할 수 있는 힘을 달라"며 막판 읍소에 뛰어들었다. 홍 대표는 지난 주말 지원 유세를 재개하며 찾은 부산에서 막말 논란을 사과했다. 시민들에게 세 차례 큰 절을 올렸고, 연신 "잘못했다, 죄송하다"면서 몸을 낮추고 표심을 자극했다.

바른미래당은 안철수 후보가 출마한 서울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비록 후보 단일화는 무산됐지만 '표심 단일화'로 중도ㆍ보수층의 표심을 흡수할 경우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언주 바른미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날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아직은 부동층이 많고, 집권여당을 견제할 합리적 보수세력을 원하는 시민들이 적지 않다"며 "이 분들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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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은 이밖에 현역의원 2명이 소속된 서울 관악구, 중도ㆍ보수세가 탄탄한 동작ㆍ강남구 등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어느 정도 당선자를 배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평화당은 당력을 집중한 전남의 사전투표율이 31.7%로 전국 1위를 기록하면서 고무된 분위기다. 김경진 평화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통화에서 "호남권 기초단체장은 8석 가량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광역ㆍ기초의원 및 비례대표도 상당수 당선자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의당은 수도권과 호남권에서 선전을 기대한다. 특히 인천 남동구, 경기 고양시, 평화당이 후보를 내지 못한 광주광역시에서도 적잖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 관계자는 "이번엔 보수의 아성으로 불리는 강원도에서도 당선자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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