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공지영 작가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배우 김부선의 스캔들 의혹과 관련해 본인과 주진우 기자와의 대화 내용을 공개한 가운데,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 북에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맥베스’ 내용의 일부를 언급했다.
이어 인간의 욕망과 죄의식을 다룬 셰익스피어의 작품 ‘맥베스’ 1막 7장을 언급하며 “덩컨 왕을 죽이기로 부부가 모의하고 나서 맥베스가 망설이자, 레이디 맥베스가 비웃으며 그를 부추기는 명장면”이라고 덧붙였다.
공 작가는 “그러면 아까 이 일을 털어놓았을 때엔 당신은 당신이 아니고 무슨 짐승이었나요? 당신이 대담하게 털어놓았을 때에는 당신은 훌륭한 남자였어요. 아니 그 이상의 것을 함으로써 당신은 더욱 남자답게 되는 거예요”라며 “저는 애기에게 젖을 먹인 일이 있어서 젖을 빠는 애기가 얼마나 귀여운가를 잘 알고 있습니다만, 제가 당신처럼 맹세를 하였다면 어린 것이 제 얼굴을 쳐다보고 방글방글 웃을지라도 전 말랑말랑한 잇몸에서 강제로 젖꼭지를 잡아 빼고 태질을 쳐서 머리통을 부셔버릴 수 있다고요”라고 작품 속 일부 구절을 게재했다.
네티즌들은 “어렵지만 와닿는다”, “이 후보의 확실한 답이 필요할 것 같아요”, “진실은 무엇이며, 결과는 어떻게 될까”, “사실이 궁금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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