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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북미정상회담 또 하나의 볼거리… 세기의 경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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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북미정상회담 또 하나의 볼거리… 세기의 경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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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세계 최강의 용병'으로 불리는 네팔 구르카족 전사들이 오는 12일 열리는 북ㆍ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경호를 맡는다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이 외신이 인용한 싱가포르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과 북한이 데리고 온 자체 경호 인력 외에 싱가포르 경찰 소속 구르카 병력이 회담장 주변 경호와 통제를 맡게 된다.
6ㆍ12 싱가포르 북ㆍ미 정상회담장 안팎에서 세기의 경호전이 벌어진다. 북ㆍ미 정상의 경호를 위해 현지 경호는 네팔 구르카 족으로 구성된 싱가포르 특별 경찰팀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북ㆍ미 양국도 제 3의 장소에서 열리는 회담에 대해 경호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

북ㆍ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센토사 섬은 하루 평균 5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싱가포르의 대표적 관광지다. 연륙교로 연결된 센토사 섬은 해상을 통해서도 접근할 수 있는 만큼 인근에 해안경비대(PCG)를 배치하는 등 인력과 장비의 추가 투입이 불가피하다.

양국 정상의 전용기는 싱가포르 공군의 파야 레바 기지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0일이나 11일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이용해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에어포스원은 보잉 747-200B 여객기를 개조한 VC-25A가 정식 명칭이며 안전을 위해 항상 두 대가 동시에 움직인다. 김 위원장 역시 전용기인 '참매 1호'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참매 1호는 옛 소련 시절 제작된 '일류신(IL)-62M'을 개조한 것으로 제원상 비행거리가 1만㎞에 달해 4700㎞ 거리인 싱가포르까지 재급유 없이 비행할 수 있다.
양국 정상이 탈 차량에도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육중한 외관 탓에 '비스트'(Beastㆍ야수)란 별명이 붙은 대통령 전용 리무진 차량 '캐딜락 원'을 공수해 사용할 예정이다. 전장 5.5m, 무게 9t의 이 차량은 미 대통령의 안전을 책임지는 최첨단 기능을 갖춰 '움직이는 백악관'으로 불린다. 13㎝ 두께의 방탄유리는 웬만한 총격을 쉽게 견디며, 급조폭발물(IED)과 화학무기 등을 이용한 공격에도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김 위원장이 탈 차량으로는 지난 3월 북ㆍ중 정상회담과 4ㆍ27 남북정상회담 당시 사용했던 '메르세데스-벤츠 S600 풀만 가드'가 우선 거론된다.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 정부가 제공하는 차량을 대신 이용할 가능성도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최근 방탄ㆍ방폭이 가능한 검은색 BMW 760Li 모델 차량 4대를 도로교통법 적용 예외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 차들은 속도 제한은 물론 교통 신호 준수, 좌석 벨트 착용 등 일반적인 교통 법규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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