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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수험생 62%, "수능 상대평가 유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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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사 설문조사, 2022대입제도 개편안 마련시 공정성 확보가 우선

고3 수험생 62%, "수능 상대평가 유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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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국가교육회의 공론화위원회가 오는 2022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에 대한 논의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현재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10명 중 6명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상대평가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내놨다.
23일 입시전문 교육기업 진학사는 지난 11~15일 고3 회원 69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697명 중 과반수를 넘은 62.4%(435명)가 '현행 국어, 수학, 탐구 상대평가+영어, 한국사 절대평가 상대평가 유지가 좋다'고 답했다. 이어 '전과목 절대평가 도입이 좋다'는 의견이 22.2%(155명), '원점수제 도입이 좋다'는 15.4%(107명) 순이었다.

현행 상대평가 유지가 좋다고 답한 학생들은 그 이유로 '전과목 절대평가가 시행될 경우 대학별고사 같은 추가적 부담이 너무 크다', '바꾸면 혼란스럽고 힘드니까', '그나마 변별력도 있고 공평한 거 같아서' 등의 의견을 냈다. 수험생들이 잦은 입시제도 변화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는 것을 반영하는 셈이다.

반면 전과목 절대평가 도입이 좋다고 답한 이유로는 '1문제로 등급이 나뉘는 것은 안타깝다', '점수가 높아도 등급은 낮은 경우가 많다', '지나친 과열경쟁은 친구를 적으로 만든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 고3 학생들이 지나친 경쟁보다는 심리적인 부담감이 완화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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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점수제 도입이 좋다고 응답한 이유를 살펴보면 '가장 객관적이다', '변별력이 있다', '실력 차이가 드러나기 때문에’ 등이 있었다. 가장 적은 응답자가 선택한 답변이지만 주관식 답변을 미뤄 봤을 때 고3 학생들은 대입에서 공정하게 평가받기를 원하고 있었다.

정시 선발 비율은 어느 정도가 좋냐는 물음에는 '40%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이 51.9%(362명)로 가장 많았다. 또 수시와 정시 중 어느 쪽이 공정한 입시에 더 부합한다고 생각하냐는 물음에는 '정시'라고 답한 비율이 68%(474명)로 수시라고 답한 비율 19.9%(139명)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난 2월 진학사가 발표한 설문결과와 비교할 때 비율은 줄었지만 각각의 질문에서 1위를 차지한 답변인 것에는 변함이 없어 지금도 여전히 학생들 과반수 이상이 정시가 공정하고 객관적인 입시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입시 단순화를 위한 수시정시 통합에 대해서는 '현행처럼 수시와 정시 분리 시행이 좋다'고 응답한 비율이 53.9%(376명), '수시와 정시를 통합해 수능 이후에 입시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응답한 비율은 46.1%(321명)이었다. 수시와 정시 통합시, 입시 일정상 지원 기회가 축소되는 건에 대해서는 '통합되더라도, 지원 횟수는 현행 수시(6회), 정시(3회) 등 9회 유지가 좋다'고 답한 비율이 74%(516명), '수시와 정시를 통합해 지원 기회를 6회로 축소해도 좋다'고 답한 비율은 26%(181명)에 그쳤다. 대다수의 수험생이 지원기회 축소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면서 현행 제도를 유지하는 데 대한 바람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부담 완화를 위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축소하거나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변별력 확보를 위해 대학 자율로 결정하는 것이 좋다'가 71.3%(497명),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는 것이 좋다' 15.4%(107명),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축소하는 것이 좋다'가 13.3%(93명)였다. 수능 최저기준을 대학의 자율로 결정하자는 응답도 71.3%로 압도적이었다.

진학사 기획조정실 황성환 실장은 "입시는 결국 경쟁인 만큼 공정한 평가가 최우선돼야 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수험생들이 대입 준비에 전념할 수 있도록 무엇보다 안정적이고 공정한 입시제도를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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