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미국과 중국 무역 대표단이 워싱턴 2차 담판을 통해 양국 무역 균형에 대한 공동인식에 도달했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하면서 미중 무역 전쟁은 일단락됐다. 중국 언론들은 일제히 양국 공동 승리라며 환영했다.
류 부총리는 "중미는 에너지, 농산품, 의료, 첨단 기술 제품, 금융 등에서 무역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이는 중국의 경제 발전과 인민의 수요에 맞고 미국은 무역 적자를 줄이는데 도움이 돼 모두가 윈윈하는 선택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은 상호 투자와 지식재산권 보호에 대한 협력을 계속해서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이는 양국뿐 아니라 전 세계 무역의 안정과 번영에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
무역대표단이 2차 담판을 통해 공동 성명을 도출해내자 중국 관영 매체들이 미중 무역전쟁 중지는 공동 승리라면서 일제히 환영했다.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사설에서 미중 양국이 무역 적자 폭을 감소하는 조치를 통해 무역전쟁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찬사를 보냈다. 신문은 "양국 공동 성명은 윈-윈 원칙에 따른 것으로 미국은 대(對)중국 적자를 줄일 기회를 가지게 됐으며 중국은 국가 발전 및 인민의 생활 향상에 도움이 되는 미국산 제품을 계속 구매할 수 있게 됐다"면서 "미국이 중국에 에너지와 첨단제품을 팔기로 한 것도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중미 연합 성명 가운데 '중국의 대미 상품수지 흑자를 상당폭 줄이기로 했다'는 대목에 대해서는 "일각에서는 미국이 무역 협상에 승리했다고 여길 수도 있지만, 이번 협상의 핵심은 양국 무역 균형과 협력 강화에 있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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