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개인의 기분에 반응해 조명, 바닥재 등을 변화시키는 '반응형 주택 기술'이 10대 미래 유망 기술로 꼽혔다. 지역, 언어, 성별의 차이 없이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사람 중심의 '스마트 사회'를 전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반응형 주택 기술은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지능형 바닥재, 능동형 센서 및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해 외부의 위험을 감지하고 사용자의 요구에 반응하는 기술이다. 개인의 취향과 기분 등을 파악해 조명과 바닥재 등 공간과 기능을 변형시킨다. 1인가구 및 고령인구 증가로 인한 안전 문제를 해결하고 편안한 생활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AI) 보안기술도 전도 유망한 기술로 꼽혔다. 자동으로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거나 공격을 막아내는 한편 AI 자체를 감시할 수 있어 미래 시대의 정보 보안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그 밖에도 사용자의 일상을 기록하고 분석해 필요한 서비스를 알려주는 '라이프로그 개인비서', 피부에 간편히 부착해 혈당·혈압·체온 등 건강정보를 알려주는 '스마트 타투', 웨어러블 기기나 IoT 기기에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무선전력전송', 부드럽고 유연한 소재로 만들어진 '소프트로봇',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농업 '스마트팜', 실제 환경에 가상 정보를 결합하는 '혼합현실' 등의 기술이 꼽혔다.
KISTEP은 이번 선정을 위해 스마트 사회를 주거·생활, 교통, 에너지·자원, 건강, 먹거리 5개 분야로 구분하고, 관련 문헌 조사, 소셜데이터 분석, 전문가 자문, 일반 시민 대상 설문조사 등의 과정을 통해 세부이슈를 분석했다. 이후 10년 내외 실현가능성, 이슈 대응성, 경제적·기술적 파급효과 등을 바탕으로 최종 선정했다.
KISTEP은 향후 10년 내 우리 사회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핵심 이슈로 안전하고 편리한 삶을 위한 '사람 중심의 스마트 소사이어티 구현'으로 선정하고 이에 맞는 과학기술의 역할과 발전방향을 분석해 선정했다.
권소영 KISTEP 부연구위원은 "바람직한 미래의 모습은 성별, 지역, 언어의 차이를 의식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 누구나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사람 중심의 스마트 사회"라며 "도시 집중화, 저출산 장기화, 고령화 심화, 1인 가구의 지속적 증가 등에 따라 발생하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10대 미래유망기술이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하이브 연봉 1위는 민희진…노예 계약 없다" 정면...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