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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문' 해스펠, 美최초 여성CIA 국장 눈 앞

최종수정 2018.05.17 11:06 기사입력 2018.05.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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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준안, 상원 정보위 통과…본회의 표결도 무난할 듯

지나 해스펠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내정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나 해스펠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내정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테러리스트에 대한 물고문 전력 논란에 휩싸였던 지나 해스펠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내정자가 상원 정보위원회 문턱을 넘어섰다. 본회의 표결까지 통과하면 미국 최초의 여성 CIA 국장이 탄생하게 된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미 상원 정보위는 16일(현지시간) 해스펠 내정자에 대한 인준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0표, 반대 5표로 가결했다. 민주당 의원 가운데서는 간사 마크 워버 의원(버지니아)과 조 맨친 의원(웨스트버지니아) 등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상원 정보위의 정당별 분포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8대 7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지나 해스펠이 CIA의 용감한 남녀를 이끄는 데 한 걸음 가까워졌다"며 "그는 특별하게 자격 있는 사람으로 상원은 즉시 그녀를 인준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나인준(ConfirmGina)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우리의 멋진 국가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그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관문인 상원 본회의 표결은 이르면 17일 열릴 전망이다.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데다, 민주당 의원 5명이 지지의사를 밝혀 이변이 없다면 무사히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해스펠 내정자는 1985년부터 CIA에 몸담은 베테랑 요원으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의 CIA 국장 시절 부국장을 맡았다. 앞서 CIA가 태국에서 '고양이 눈'이라는 암호명의 비밀감옥을 운영할 당시 물고문 등을 지휘했다는 논란이 일며 한때 낙마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는 의회 청문회를 앞두고 CIA의 과거 구금과 심문프로그램을 재개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에도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해스펠이 멋진 일을 했다. CIA를 운영하기에 (해스펠만큼) 적합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청문회 통과를 촉구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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