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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김포공항 키운다… 남은 땅 활용해 정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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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김포공항 키운다… 남은 땅 활용해 정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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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시가 김포공항을 글로벌 신성장거점으로 지정해 육성하기로 했다. 서울을 대표하는 국제관문임에도 공항 위주의 단일 기능만 부각돼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공항 내 유휴부지를 활용하는 방안 등 서울시는 국토교통부 등과 세부 정비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르면 이달부터 국토부, 서울지방항공청, 강서구,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등과 김포공항을 글로벌 거점으로 개발하기 위한 TF회의를 시작한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김포공항은 국제교류축의 중요 관문임에도 그동안 인천국제공항에 밀리며 공항 기능으로만 활용돼 왔다"며 "사실상 (김포공항이)저이용 도시계획시설로 판단하고 있는 만큼 범정부적으로 별도 관리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내부적으로는 공항 내 유휴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이 언급됐다. 공항 내 개발 가능한 대규모 부지에 복합용도의 건축물을 짓는 게 대표적이다. 공항 기능 외에도 서울시민이 찾을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에서다.

인천국제공항과의 역할 분담도 논의된다. 항공운송환경 분석, 항공수요재검토 등이 진행될 예정으로 김포공항을 도심공항으로서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인천국제공항의 부담을 분산하기 위해서다. 이 과정에서는 국제선 기능강화 등 기능재정립 방안이 마련된다.
이와함께 지난주부터는 김포공항 육성·관리안 수립에 대한 용역도 시작했다. 서울시 공항동, 인천시 계양동, 부천시 오정동 등 김포공항 주변부를 포함한 845만㎡ 부지가 대상이다.

서울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김포공항을 마곡-영등포-여의도를 잇는 지식기반산업 라인의 새 국제 교류축으로 조성할 수 있는 방안을 집중 살피기로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특히 마곡지구와 연계한 복합 개발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공항 주변부 공동·민간개발 활성화를 위한 용적률 완화 방안도 논의한다. 현재 공항 주변은 고도제한에 걸려 있어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지 못한다. 고도제한의 경우 국토부를 중심으로 서울시와 강서구청 등이 협의에 나설 예정으로 ▲김포공항 배후지원시설 활성화 방안 ▲공항동 주거지역 주거환경 개선 ▲공항과 주변 지역 단절 문제 해결을 위한 기반시설 설치 ▲외발산동 일대 자연녹지지역 난개발 방지 및 폐기물처리업체 정비 방안 등은 이미 논의에 들어간 상태다.

현재 강서구는 도시계획 용도를 변경하고 지역 활성화를 위해 상가시설을 들일 수 있는 특별계획구역 지정도 검토 중이다. 앞서 한국공항공사가 2021년까지 김포공항 내 대중골프장, 국립항공박물관, 상업·업무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배후지원시설 사업을 추진한데 따른 지원책이다. 이는 김포공항 주변 지역 상생발전방안과도 엮여 추진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단계적 실행을 위해 법 개정 등 제도개선 방안과 공항관련 정책 반영을 위한 중앙정부와의 협력체계도 마련할 방침"이라며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연말까지 구체적인 육성·관리안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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