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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 부각되고 있는 수소차, 앞으로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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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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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화두는 친환경차다. 특히 전기차와 자율주행차가 아니면 명함을 내밀기 어려울 정도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전기차는 지나가는 미풍이 아닌 자동차의 주류로 편입되면서 파급 속도가 폭발적이다. 글로벌 자동차 생산 약 9500만대 중 아직은 약 100만대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향후 그 위세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일충전 거리와 충전시설 등의 문제점이 많이 사라지면서 판매량도 더욱 늘어나 기존 내연기관차의 점유율을 위협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내놓은 2만대 전기차 예약이 끝나 추경예산으로 7000대를 늘릴 정도로 전기차의 인기가 뜨겁다. 이른바 전기차의 빅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자율주행차의 적용도 내연기관차 대비 전기차가 에너지 측면에서 훨씬 편하고 유리하다. 최근 마지막 친환경차라고 하는 수소 연료전지차가 부각되고 있다. 궁극의 차량인 만큼 관심도도 높고 지구에 무한하다고 하는 산소와 수소를 연료원으로 해 물만 배출하다보니 더욱 친환경적인 차종이다. 현대와 토요타, 그리고 혼다만이 양산형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최근 현대차가 선보인 '넥쏘'는 예정된 240대를 넘어 1000명이 구매하겠다고 나설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 번 충전에 약 800㎞ 주행은 물론 충전시간도 5분 정도면 가능해 전기차 대비 장점이 많다. 현대차도 '수소 연료전지차'를 '수소 전기차'로 개명할 정도로 전기차 대비 장점을 지속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몇 가지 고민해야 하는 문제도 안고 있다. 수소 연료전지차는 궁극의 차량이나 수소의 생산, 이동, 저장에 있어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한둘이 아니다. 석유화합물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인 부생수소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친환경 측면에서 낯간지러운 부분이 없지 않다. 수소의 저장도 오직 수소 충전소만을 건설해야 가능한데 일반 주유소 대비 건설비가 워낙 높다. 수소 연료전지차도 100% 안전하다고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님비현상도 크다.

차량만 잘 만들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관련 인프라의 완전한 구축도 함께 이뤄져야 실질적인 보급이 가능하다. 수소 연료전지차는 이제 시작인 만큼 주도권을 잡고 원천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추경 예산에서 수소 연료전지차 관련 비용이 모두 삭제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최소한 수소 충전소 추가 확대 등 어느 정도의 예산 투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 가전전시회(CES)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균형 잡힌 친환경차 개발을 선언했다. 산학연관이 머리를 함께 하고 우리 실정에 맞는 다양한 친환경차 보급으로 글로벌시장에서 미래의 먹거리를 주도했으면 한다. 우리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기술에서 수년 정도 선진국 대비 기술적으로 낮은 만큼 지금 최선을 다하지 못한다면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수도 있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전기차보다 수소 연료전지차에 올인하고 있다는 지적을 많이 받은 만큼 다양한 친환경차의 개발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 김필수 자동차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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