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G와 계약 연장 무산·대체 공급자 확정 못해
10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기존 기내식 사업 파트너인 LSG와 계약이 만료되는 6월30일 이후 2~3개월간 추가로 기내식을 공급하는 협상을 벌였으나 최근 결렬됐다.
아시아나항공은 대안으로 다른 기내식 생산업체인 샤프도앤코와도 협의를 진행중이지만 진척이 없는 상태다. 샤프도앤코의 현재 기내식 생산량은 일 3000식 수준으로 아시아나항공에 공급해야 할 물량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샤프도앤코가 일 평균 3만식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400~500명의 인력과 원재료 확보가 이뤄져야 하지만 2~3개월 단기로 사용할 인력을 채용하는 것과 육류,버터 등 신선한 원재료를 해외에서 톤 단위로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게이트고메코리아에서는 자사 인력과 거래처 인프라를 투입하는 방안을 거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경우 보세공장으로 지정된 기내식 제조공장에서 생산된 기내식을 하도급 형태로 내국 거래하는 것에 해당돼 관세법 위반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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