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주중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노 대사는 오는 24일부터 랴오닝성 다롄시, 선양시 등 북중 접경 일대를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중국측 요청으로 일정이 연기됐다. 노 대사는 지난해 11월에도 선양을 방문하기로 했지만 중국측 거절로 성사되지 못한 바 있다.
지난 20일 한중 경제공동위원회가 2년여 만에 개최되는 등 양국관계가 개선되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는 터라 노 대사의 이번 랴오닝성 방문이 중단됐던 롯데타운 건설 재개의 물꼬를 틀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컸다. 조현 외교부 제2차관과 가오옌(高燕) 중국 상무부 부부장을 수석대표로 한ㆍ중 경제공동위원회에서 우리측은 선양 롯데타운 프로젝트를 포함해 사드 이슈로 힘들었던 우리 기업 애로사항에 대한 조속한 해결도 요청한 바 있다.
대사관측은 이번 일정 연기가 갑작스럽고 중국측의 요청에 따른 것이긴 하지만, 특별한 배경이 있다기 보다는 노 대사와 랴오닝성 지도자들과의 일정 조율 과정에서 나타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주말에 중국 측에서 내부사정으로 부득이하게 예정된 일정을 연기 해야한다고 요청이 왔다"면서 "양쪽이 일정을 조율하던 과정에서 연기된 것이지 롯데 등 사드 문제와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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