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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해진 '유럽 공략' 첫발…퀴즈쇼로 佛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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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 프랑스 푸드 동영상 스타트업 '셰프클럽'과 제휴…이달 말 퀴즈쇼 서비스 출시

[단독]이해진 '유럽 공략' 첫발…퀴즈쇼로 佛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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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네이버의 핵심 자회사 '스노우'가 모바일 퀴즈쇼를 들고 프랑스에 진출한다. 프랑스는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유럽 개척의 교두보로 삼은 곳이다. 모바일 퀴즈쇼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한국에서도 돌풍 조짐을 보이고 있어 네이버의 숙원 사업인 유럽시장 성공 가능성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글로벌 달군 '퀴즈쇼'로 유럽 공략=17일 네이버 등에 따르면 스노우는 프랑스 푸드 동영상 스타트업 '셰프클럽'과 제휴를 맺고 이달 말 프랑스 현지에 모바일 퀴즈쇼 서비스를 출시한다. 스노우는 모바일 퀴즈쇼 '잼라이브'를 운영하면서 얻은 노하우와 플랫폼을 제공하고 셰프클럽은 현지 이용자를 위한 서비스 운영을 담당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라이브 퀴즈쇼는 콘텐츠나 운영 방식에서 현지 분위기를 담는 것이 중요해 셰프클럽에 운영을 맡긴 것"이라며 "그래픽, 서비스 운영 등 개발 관련 기술을 스노우가 제공한다"고 전했다.

모바일 퀴즈쇼는 정해진 시간에 동시 접속한 참가자가 플랫폼에서 제시하는 퀴즈를 푸는 방식으로 일종의 '집단 게임'이다. 서비스 업체는 상금을 걸며 마지막 문제까지 살아남은 '우승자'들이 상금을 나눠 받는다. 상금은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다. 원조는 지난해 8월 출시된 미국의 'HQ 트리비아(HQ trivia)'이며 미국ㆍ중국 등지에서 선풍적 인기를 얻으면서 상금이 1000만원 웃도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한편 스노우가 '잼라이브'로 직접 유럽 공략에 나서지 않고 현지 업체와 손을 잡은 건 전략적 선택이다. 셰프클럽은 유럽에서 레시피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월 방문자 수가 2억5000만명에 달한다. 지난해 11월 코렐리아캐피탈을 비롯한 8개 투자사로부터 250만유로(약 33억원) 투자를 유치했고 일본 등 아시아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스노우와 셰프클럽의 연결고리는 이 GIO다. GIO는 지난해 3월부터 유럽 진출 기틀을 닦기 위해 현지 스타트업 투자에 나섰다. 네이버는 펠르랭 장관이 이끄는 코렐리아캐피탈에 2억유로를 출자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동영상 서비스 운영 경험이 있는 셰프클럽과 스노우가 협력하게 된 것이다. 스노우-셰프클럽 모델이 성공한다면 GIO 계획대로 유럽 스타트업과의 협력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네이버 자회사 라인과 스노우는 모바일 퀴즈쇼 앱으로 일본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라인은 지난 10일 '라인 트리비아'라는 퀴즈쇼 서비스를 출시했고, 스노우는 '잼라이브' 앱을 지난 3월 일본에 출시했다.

◆경쟁 뜨거워지는 모바일 퀴즈쇼시장=국내에서도 모바일 퀴즈쇼 서비스가 앞다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재 동시접속자 수는 스노우의 '잼라이브'가 가장 많고(약 11만명), NBT의 '더퀴즈라이브'와 콰이의 '렛츠퀴즈' 등이 추격하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도 16일 '페이큐'라는 퀴즈 서비스를 열고 경쟁에 가세했다.

진행자가 등장하고 문제 12개를 풀면 상금을 주는 포맷은 동일하지만 차별화를 시도하는 기업들도 있다. NBT는 퀴즈 푸는 시간을 절반으로 줄인 '스피드게임', 최후의 1인에게 상금을 몰아주는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후발주자인 NHN엔터테인먼트와 콰이는 500만원대 상금으로 이용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고민은 역시 수익모델이다. 현재 이들 기업은 유료아이템 판매보다는 기업 마케팅ㆍ광고 등을 서비스에 적용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NBT 관계자는 "미국 HQ 트리비아의 경우 게임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인 반면, 국내 서비스들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은 아직 부족한 실정"이라며 "다양한 퀴즈 포맷을 시도해보고 있으며 향후 증강현실(AR)ㆍ가상현실(VR)과 접목한 퀴즈 서비스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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