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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직장 실리콘밸리…평균 근속은 2~3년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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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드롭박스·테슬라·에어비앤비 등
최고 연봉·복지혜택에도 3년 못 버텨
구글(알파벳)은 3.2년, 애플은 5년

구글 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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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어디에나 가지런히 놓여져있는 무료 간식, 노곤할 때마다 찾을 수 있는 마사지실과 수면실, 그리고 최고의 연봉. 꿈의 직장이 몰려있는 실리콘밸리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이다.

그러나 평균 근속연수는 매우 적은 수준으로 드러났다. 우버는 2년이 못 됐다. 드롭박스, 테슬라처럼 3년에 못 미치는 기업도 허다했다.

고용 서비스 플랫폼 링크드인(LinkedIn)에 따르면 미국 소프트웨어 및 인터넷회사의 직원 근속 연수는 다른 산업에 비해 극도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종업원 근속 연수가 가장 짧은 기업은 대표적인 공유경제의 대표적 기업 '우버(Uber)'였다. 우버는 무료 식사 및 간식, 무제한 유급휴가, 체육시설 멤버십, 우버·우버이츠(UberEats) 할인 등의 복지혜택을 제공한다. 기업가치가 720억달러(약 72조원)에 달하는 이 유망기업이기도 하다. 그러나 근로자 근속연수는 1.8년에 불과했다.

애플의 신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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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롭박스는 2.1년에 그쳤다. 클라우드 기반의 세계적인 파일공유 플랫폼 업체다.

혁신의 아이콘,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도 평균 근속연수 2.1년을 기록하며 빨간불이 켜졌다. 테슬라는 이사비용 지원, 여행비 지원, 스톡옵션 등의 혜택을 제공하지만 지쳐버린 직원을 붙잡기엔 역부족이었다. BI는 "테슬라의 장시간 노동 문화와 주말근무는 매우 유명하다"면서 "직원들의 번아웃증후군은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의 복지혜택도 유명하다. 세탁 및 드라이클리닝 서비스, 무료 자전거, 체육관 및 피트니스 강좌, 본사 셔틀서비스, 어린이집, 인턴 무료 주택 등을 자랑한다. 그러나 근속연수는 2.5년이었다.

페이스북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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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는 2.6년을 기록했다. 세계최대 동영상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는 3.1년이었다. 무료 넷플릭스 접속은 물론, 점심 도시락, 무제한 휴가, 가족 휴가 혜택을 보장했지만 직원들은 오래 머무르지 못했다.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은 3.2년을 기록했다. 24시간 무료식사, 유명인사 강연, 마사지 치료사, 학자금 지원 등이 주요혜택이다. 눈에 띄는 점은 직원 사망 보험이다. BI는 "직원이 사망할 경우, 이후 10년간 사망 직원의 배우자에게 연봉의 50%를 지급한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세계 1위 애플의 근속연수는 5년으로 비교적 높았다. 애플은 직원들에게 애플 제품 할인, 사내 의료 및 마사지 등을 지원한다. 근속연수가 가장 길었던 기업은 IT·네트워킹 기업 시스코였다.

실리콘밸리의 근속연수가 이 같이 적게 나온 배경으로는 신상필벌의 성과·실적 압박과 그에 따른 살인적인 노동강도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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